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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앞세워 '한국신'…사상 첫 '계영' 결승행

<앵커>

황선우를 앞세운 한국 수영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계영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4위를 기록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200m 은메달리스트 황선우를 1번 영자로 내세워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황선우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가장 먼저 200m를 돌았고, 두 번째 영자 김우민까지 1위를 유지했습니다.

세 번째로 나선 이유연이 500m 지점을 돌면서 홈팀 헝가리에 선두를 뺏겼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영자 이호준이 수영 강국 호주와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7분 08초 49로 한국 기록을 2초 96이나 경신하며 전체 4위로 8팀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습니다.

4명의 선수가 고른 기량을 갖춰야 하는 계영 종목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결승 진출입니다.

[김우민 :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자는 느낌으로 '으쌰으쌰'해서 했습니다.]

[황선우 : 대한민국 최초로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으니까 결승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수영은 황선우의 등장 이후 세계 무대를 겨냥해 계영 대표팀을 집중 육성해 왔습니다.

텅 빈 수영장에서 실전처럼 호흡을 맞추며 기록을 계속 단축해 왔고, 6주간의 호주 전지훈련에서 황선우의 개인전뿐 아니라 계영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부다페스트 현지에서도 틈만 나면 바통 터치 연습을 한 끝에 새 역사를 썼습니다.

대표팀은 내일(24일) 새벽 꿈의 결승 무대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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