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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징계' 결론 2주 뒤로…측근 김철근 징계 개시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징계 논의를 또다시 2주 뒤로 미뤘습니다. 이 대표의 소명을 직접 듣고 논의하겠다는 건데, 측근에 대한 징계는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어젯(22일)밤 5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다음 달 7일 이준석 대표의 소명을 직접 듣고 징계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제 윤리위에 출석했던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지시를 받고 성 상납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윤리위는 김 실장이 품위 유지 의무를 어긴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양희/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 아직 의혹이 덜 풀렸습니다. 오늘 오신 건 협조하는 차원에서 오셨기 때문에, 심도 있게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단 판단하에….]

이 대표 측에서는 즉각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국회 당 대표실에서 윤리위 결과를 지켜본 이 대표는 자신의 소명절차를 2주 뒤로 미룬 이유가 뭐냐며 반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길어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고….]

김 실장은 윤리위의 결정은 "당규 위반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당무위원회 절차 없이 윤리위가 징계 안건을 회부한 점, 참고인으로 출석했을 뿐 소명기회를 얻지 못한 점 등을 들며 "명백한 절차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오늘 그동안 자신이 추진해 온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정면 돌파하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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