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탈원전 두고 "5년간 바보짓"…'1조 원 일감' 약속한 정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판하며 정책 폐기를 공언했습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1조 원 이상의 원전 일감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원자력발전 설비업체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이후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용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등 앞에서 각종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김종두/두산에너빌리티 전무 : (공정이 몇 %나 진행됐어요?) 이것은 공정이 지금 9.5% 정도 진행됐습니다, 전체 공정으로 보면. (그러면 언제부터 스톱이 된 것이죠?) 2017년부터 스톱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을 추진했던 관계자들이 현장을 둘러봤다면 그런 결정을 했을지 의문"이라며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안 하고 이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원전시장 규모가 1천조에 달한다고 진단하며 "앞으로 외국 정상들을 만나게 되면 원전 얘기를 많이 하겠다"고 수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 역시도 또 우리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도 원전 세일즈를 위해서 백방으로 뛰겠습니다.]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설계 등과 관련해 925억 원 규모의 일감을 원전 협력업체에 올해 안에 긴급 공급하기로 하고, 2025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원전 일감을 추가 발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