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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간 지진으로 집 2천 채 파괴…사상자 늘어날 듯"

유엔 "아프간 지진으로 집 2천 채 파괴…사상자 늘어날 듯"
1천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아프가니스탄 강진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라미즈 알라크바로브 유엔 인도주의 아프가니스탄 상주조정관은 화상 브리핑을 통해 "거의 2천 채의 주택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알라크바로브 조정관은 "아프가니스탄의 평균적인 가족 규모가 최소 7∼8명이고 한 집에 여러 가족이 사는 경우도 있다"며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피해가 커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지진에 아프가니스탄 당국과 유엔 산하기구 등이 수색과 구조를 돕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라크바로브 조정관은 "유엔은 잔해 밑에 깔린 사람들을 꺼낼 도구를 갖고 있지 않다"며 "이러한 작업은 대부분 사실상의 (탈레반) 당국에 의존해야 하지만, 그들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파크티카주 바르말과 기얀에 비상의약품 100상자를 전달했고,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최소 12팀의 의료 인력을 기얀에 급파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는 이미 1,900만 명이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번 지진으로 식량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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