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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물가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몇 달 내 잡힐 것"

바이든, 의회에 '90일 유류세 면제 법안' 통과 요청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물가를 잡기 위해 90일 동안 유류세를 면제하는 법안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 물가상승률인 2%대로 낮춰야 한다며, 그때까지 계속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몇 달 내에 물가가 잡힐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앞으로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이 2%대로 가라앉고 있다는 증거를 보게 될 겁니다. 그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게 두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90일간 유류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유류세 면제만으로는 지금의 문제를 고치지 못한다는 것에 충분히 동의합니다. 하지만 유류세가 면제되면 많은 가정이 그 즉시 안도감을 느낄 것이고 여유가 생길 겁니다.]

이와 더불어 각 주 정부에 주 유류세도 면제해 줄 것을 촉구했는데, 연방과 주 유류세가 모두 면제되면 휘발윳값이 3.6% 싸지는 효과가 있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유류세 면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제학자들이 많은 데다가,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어 실제 통과는 미지수입니다.

오늘(23일)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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