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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테라 실무진 소환…고의성 여부 입증 주력

검찰, 테라 실무진 소환…고의성 여부 입증 주력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테라폼랩스 실무진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오늘(22일) 테라·루나 프로젝트의 초기 개발 업무에 관여했던 전 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테라폼랩스에서 일했던 실무진 10여 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지 이틀만입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관련 회사 등기임원들을 최근 잇달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권 대표가 테라·루나 출시 이전에 세상에 공개했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베이시스 캐시'와 테라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시스 캐시'는 권 대표가 테라 개발 전 공동으로 출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입니다.

테라·루나와 마찬가지로 알고리즘을 통해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됐지만, 이 또한 가치 고정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취재진과 만난 테라폼랩스 전 직원은 '베이시스 캐시'와 테라·루나가 사실상 같은 구조를 가졌다며, 이미 그 구조의 취약성에 대해 권 대표가 알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같은 구조를 가진 코인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었음에도 이를 보완하지 않은 채 테라를 출시한 게 확인된다면, 사기 혐의의 고의성을 뒷받침할 단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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