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납 의혹' 이준석 윤리위 곧 개최…"지켜보겠다"

<앵커>

성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당 윤리위원회가 잠시 뒤 열립니다. 이 대표는 조금 전 S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하면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당 윤리위원회를 앞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허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리위의 핵심 쟁점인 이 대표가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을 시켜 성 상납 의혹에 대한 증거 인멸을 시도했는지, 당원으로서 품위 유지에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중) : 어떤 실제적인 품위 유지 위반이 있었고, 당에 이런 손실을 끼쳤다가 있어야 되는 것일 텐데 그게 저는 딱히 드는 생각은 없는데 그건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대표의 징계를 논의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늘(22일) 저녁 7시 국회에서 열립니다.

윤리위에는 이 대표의 지시를 받아 성 상납 의혹 제기 당사자를 만나 투자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은 김철근 실장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직접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리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국회 당대표실에서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윤리위에는 9명의 위원 가운데 최대 7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현직 당대표에 대한 징계 안건 심의가 당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오늘은 일단 소명 자료 검토나 김 실장 징계를 결정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하고, 향후 경찰 수사 결과 등을 지켜볼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