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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미열 · 인후통과 피부병변"

<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21일) 오후에 신고됐던 의심환자 두 명 가운데 내국인 한 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진됐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처음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어제 오후 독일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입니다.

확진자는 입국 전인 6월 18일부터 두통이 있었는데, 입국 당시에는 37도의 미열, 인후통 등 전신증상과 함께 피부병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직접 신고해 바로 의심환자로 분류되어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 상태는 미열이 있지만, 특별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원숭이두창 의사환자 두 명의 진단검사 결과 내국인 한 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의심 증상을 보인 또 다른 한 명은 외국인으로, 입국 하루 뒤 병원에서 격리 중입니다.

이 사람은 최종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원숭이두창과 증상이 비슷한 수두로 확인됐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증상은 감염 5일에서 21일에 걸쳐 나타납니다.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을 시작으로 후에 발진 증상을 보입니다.

동그란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물집이 생기고 고름이 차다가 딱지가 앉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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