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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흔들린 금융시장…환율 1,300원 코앞까지

<앵커>

오늘(22일) 금융시장은 또다시 흔들렸습니다. 코스피가 3% 가까이 떨어졌고, 환율은 1천300원이 되기 직전에 거래가 끝났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다시 한번 떨어지면서 이틀 만에 올해 최저점을 경신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2.74% 내린 2천342.81에 장을 마쳤습니다.

아침 9시 거래 시작 직후에는 0.3% 안팎 오르기도 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서 오후 세 시 반 거래 종료 때까지 계속해서 미끄러져 내렸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이번 달 들어서 하루만 빼고 매일 같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5조 원어치를 정리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찾아오면 우리 주력 산업인 IT업계가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오늘도 1.5% 내리면서 5만 7천 원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4% 넘게 떨어지면서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746.96까지 내려섰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7원 오른 1천297.3원에 장을 마치면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인데, 달러값을 더 높일 발언이 이어질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당국도 1천300원은 지키려고 할 거라는 전망도 엇갈리고 있어서 환율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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