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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지적장애인 감금해 차용증 강요한 일당…'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Pick] 지적장애인 감금해 차용증 강요한 일당…'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지적장애인들을 모텔에 이틀간 감금하고 폭행해 강제로 차용증을 쓰게 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2일) 경기 부천 원미 경찰서는 공동감금과 특수폭행 혐의를 받는 A 씨 등 일당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과 경기 부천 소재 모텔에서 지적장애인 B 씨 등 2명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날 새벽 3시쯤 모텔 직원은 피해 여성이 혼자 모텔 복도를 돌아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 씨 등이 감금됐다고 판단하고 A 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B 씨 등에게 '돈을 빌렸다'는 내용의 차용증을 강제로 작성하게 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실제 채무관계가 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결과 A 씨 일당과 지적 장애 3급인 B 씨 등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전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만나 부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적 장애인의 경우 신뢰 관계인이 동석해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사건이 접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같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만간 추가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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