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다 같이 힘 모으자 '번쩍'…차 밑에 깔린 운전자 도운 행인들

서울 동대문구에서 시민들이 힘을 모아 차량 밑에 깔린 운전자를 구출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서울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차량 밑에 깔린 운전자, 경찰과 시민이 함께 구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서울 동대문구 한 주택가에 한 차량이 정차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차량은 운전자 A 씨의 차량으로, 당시 A 씨는 주택가에 배달을 하기 위해 길가에 잠시 차를 정차했습니다.

그런데 정차돼있던 A 씨의 차량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차량은 빠르게 뒤로 미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확인한 A 씨는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차량 후방으로 달려가 막아봤지만, 결국 그대로 차량 밑에 깔리고 말았습니다. A 씨가 차량 밑으로 깔리는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곧바로 차량 주위로 몰려들어 힘을 모았습니다.

양복을 입은 두 행인이 가장 먼저 차량을 향해 달려갔고 인근 파출소에 근무하던 경찰관 3명도 A 씨의 차량으로 달려갔습니다. 행인과 경찰관 등 5명이 힘껏 차량을 밀자 차량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힘을 모아 차를 밀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 또 다른 행인들도 구조에 힘을 보태면서 A 씨는 조금씩 차 밑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잠시 후 A 씨는 무사히 차량 밑에서 빠져나왔고 이후 출동한 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주저하지 않았던 시민의 손길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면서 행인들의 선의에 감사함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