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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 확인…오후 최종 검사 결과

<앵커>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내국인과 외국인 1명씩 모두 2명인데, 오늘(22일) 오후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발생한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2천700여 명에 달하는데, 국내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의심 신고 환자는 2명으로 1명은 그제 입국한 외국인, 또 다른 1명은 어제 입국한 내국인입니다.

외국인의 경우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관련 증상이 있어 부산 지역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고, 내국인은 1차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차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2건 모두 현재 질병청에서 진단검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오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차에서 양성이 나온 내국인은 어제 오후 독일에서 귀국했는데, 입국 전 6월 18일부터 두통이 있었다고 본인이 신고했습니다.

또 입국 당시 37도의 미열과 인후통 등 전신증상, 그리고 수두와 유사한 피부병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의 치명률은 3~6% 정도입니다.

주로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어제 싱가포르에서도 동남아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는 나이지리아에서 1명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원숭이 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확진 시 격리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성관계를 한 고위험군은 21일간 자가 격리합니다.

정부는 원숭이 두창의 먹는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0여 명분을 다음 달 들여오기로 하고, 3세대 두창 백신인 '진네오스' 도입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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