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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우리도 '우주 관광'하게 될까?

<앵커>

어제(21일) 우리나라는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위성을 싣고 우주로 올라가 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누리호 성공 관련해서 서동균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부터 우리가 많이 봤던 영상들 보면 누리호가 이렇게 올라가는, 발사대에서 올라가는 모습도 많이 봤었는데 어젯밤 늦게쯤 저녁쯤에는 누리호가 직접 보낸 영상도 있었죠. 한번 그 얘기를 한번 해볼까요?

[서동균 기자 : 누리호 장착된 실제로 공개를 했는데요. 지난 1차 발사 때도 공개를 했던 영상인데 어제는 바로 공개를 한 겁니다. 누리호의 단 분리 그리고 페어링 분리, 위성을 안착시키는 영상까지 다 잘 담겨 있는데요. 지난번 1차 발사에는 실패를 해서인지 6일 뒤에 공개를 했던 영상을 이번에는 바로 공개했습니다. 사실 이 영상 같은 경우에는 항우연에서는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영상입니다. 미국 스페이스X 같은 경우에는 발사를 할 때 라이브로도 송출을 하는 영상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는 아직 신뢰도가 부족한 탓인지 영상을 사후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제 화면에서 같이 보고 있는 모습인 거죠?) 맞습니다. 1단 분리부터 각 화면이 4분할로 되어 있어서 각 단에 장착된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마 지금 저게 2단 분리가 되고 나서 3단이 점화된 것 같고 마지막으로 위성을 분리하는 영상까지 다 잘 담겨 있습니다.]

<앵커>

정말 역사적인 모습이 담겨 있는 아주 오랫동안 계속해서 보고 또 볼 것 같은 그런 영상이네요. 어제 발사 성공한 누리호에는 위성이 조그만한 것이긴 하지만 5개 정도가 탑재가 되어 있었잖아요. 앞으로 지금 현재 위성 상태, 그리고 남은 위성들은 어떤 일을 할지 좀 정리해 주시죠.

[서동균 기자 : 어제 16시 14분 35초에 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를 했고요, 남극 세종기지에서 교신을 하면서 최종 성공을 알렸습니다. 위성을 발사를 하면 자세를 좀 잡아야 하는데요. 위성이 자세를 잡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한 일주일 정도 걸려서 일주일 뒤부터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초소형 위성 4개 가지고 간 거를 사출을 하게 되고요. 각 대학에서 만든, 연구 목적으로 만든 큐브 위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성을 발사를 또 하면 위성에 어떤 자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이틀간 자세를 잡고 나머지 4개도 서서히 사출을 하기 때문에 각 이틀에 걸쳐서 발사를 하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시간은 조금 더 있어 봐야겠군요?

[서동균 기자 : 한 일주일 뒤, 그리고 4개가 있으니까 이틀에 걸쳐서 한 8일 정도가 걸릴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 15일, 길게는 20일 정도 후면 우리 누리호에 실려갔던 위성들이 보내주는 신호들을 우리가 좀 받아서 볼 수도 있고 분석도 할 수 있고 그런 시대가 또 오겠군요. 참 좋습니다. 성공했어요, 기분 좋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번 짚어봐 주시죠.

[서동균 기자 : 일단은 누리호라는 것은 사실 발사체 그러니까 우주로 가는 교통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목적지로 가게 되는데 옆집 차를 빌려서 타면 일정도 맞춰야 되고 불편함이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이제 자차가 생겼다고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실례로 다목적위성 아리랑 6호를 올해 발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로켓을 빌려서 발사를 할 계획이었다 보니까 러시아 전쟁으로 올해 발사가 연기되는 이런 불안정한 일정 같은 것도 있었는데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이런 부분은 좀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나라 발사체가 생겼기 때문에 우주 산업의 확장성도 크게 열었다고 봅니다. 동남아 같은 데서 위성을 만들어서 개발을 하고 쏘아올려야 되는데 본인들은 이제 발사체가 없다 보니까 우리나라에 돈을 주고 발사를 해달라고 하는 이런 산업도 확장이 될 것 같고요. 민간에도 기술개발을 이전을 하면서 민간 사업에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민간사업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우주 관광, 이런 거잖아요. 시간이 좀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겠습니다만 이제 우리도 미국이나 러시아, 이런 나라들처럼 우주 관광 사업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단초가 되고 이런 부분에 충분히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앞으로 우리도 이쪽으로 조금 더 우주 산업에 대해서 박차를 가할 것 같은데 앞으로 지켜볼 만한 우리 우주 산업 분야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서동균 기자 : 일단 오는 8월 3일에 달 탐사선 다누리가 미국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서 달로 가게 됩니다. 8월에 바로 달에 도착하는 것은 아니고 좀 시간이 걸려서 4개월 뒤인 12월쯤에 달에 도착을 해서 나사가 제공할 섀도캠으로 98% 정도 완성된 달 지도의 2% 부분을 채우게 되는 거고요. 이런 달 착륙선은 아직 누리호로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차세대 발사체도 지금 개발 진행 중이고요. 누리호에 장착된 엔진 같은 경우에는 75톤급 엔진이었는데 이번에는 100톤급 엔진으로 조금 더 확장시켜서 개발을 하게 되고 2031년까지 우리의 힘으로 달 착륙선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 좀 더 무거운 것들을 싣고 우주로 올라갈 수 있는 발사체를 만들겠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군요.) 네, 이번 차세대 발사체 같은 경우에는 누리호의 6배 정도 되는 10톤급 위성을 저궤도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정도의 그런 기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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