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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시원한 소리'로 무더위 날린다…젊은 소리꾼들의 '사랑과 전쟁'

창극 배우 민은경, 이소연 출연

<앵커>

우리 판소리와 창극의 장점을 살리고 젊은 소리꾼들의 진면목을 보여 준 화제의 작품입니다. 국립 창극단의 '절창' 시리즈인데요. 올해 새롭게 무대를 채워 줄 창극 배우 민은경, 이소연 씨 자리 함께합니다.

Q. 창극 배우…소리꾼과 어떻게 다른가?

[민은경/국립창극단 배우 : 이제 판소리가 주가 되는 극이 창극이거든요. 그래서 보통 소리꾼이 하는 극을 창극이라고 합니다. 이게 다른 게 아니라 소리꾼이 1인 소리를 할 때는 개인 소리꾼으로서 나가지만 창극은 여러 소리꾼들이 함께 극을 앙상블을 이뤄가는 걸 창극이라고 하죠.]

Q. 호평받은 '절창Ⅰ'…이어가는 데 부담 없나?

[이소연/국립창극단 배우 : 아무래도 부담은 되죠. 전에도 워낙 잘해놨어서 저희가 또 이번에는 조금 더 음악적으로 그리고 작품적으로도 좀 발전을 시켜야겠다라는 그런 부담감이 있어서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Q. '절창Ⅱ' 어떤 공연인가?

[이소연/국립창극단 배우 : 저희 이번에는 적벽가와 그리고 춘향가로 구성돼 있는데요. 두 바탕이 사실 적벽가는 전쟁 이야기잖아요. 그래서 이 시대의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사랑 이야기는 또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가 또 생각해 보게 되는 그런 바탕인데 그 두 바탕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서 저희가 독창을 하기도 하고 또 서로의 바탕을 나누어서 부르기도 하고 또 바꿔 부르기도 하면서 다양한 구성으로 짜 봤습니다.]

절창Ⅱ 공연 장면
절창Ⅱ 공연 장면

Q. 춘향가+적벽가 무대…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민은경/국립창극단 배우 : 저희가 이수자라는 타이틀이 있다 보니까 이 전통 소리를 잘 이어가야 된다는 어떤 사명감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Q. '이몽룡' 같은 남자 역할…어떻게 소화하나?

[이소연/국립창극단 배우 : 사실 제가 창극을 할 때는 주로 춘향전에서 춘향을 맡았었어요. 그래서 항상 이몽룡의 사랑을 받아왔었는데 이번에는 춘향이를 사랑해야 돼서 좀 색다른 느낌으로 하고 있습니다.]

[배재학/앵커 : 좀 어려운 부탁이지만 이 자리에서 잠깐 이렇게 좀 짧게 들려주실 수 있나요?]

[이소연/국립창극단 배우 : 사랑가 중에 있는 대목인데요. "얘 춘향아 이리 오너라 밤이 깊어간다 이리 와. 아이 부끄러워 나는 못 가겄소 아서라 춘향아 안 될 말이로다 어서 잠자자."]

창극 배우 이소연

Q. '적벽가'에서의 '조조' 역할도 해야 하는데?

[민은경/국립창극단 배우 : 굉장히 남성적인 소리가 적벽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굉장히 작고 아담한데 조조가 키가 작다는 설도 있고 크다는 설도 있는데 역대 최단신 조조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창극 배우 민은경

Q. 국립창극단 입단 동기…상대 소리의 장점은?

[이소연/국립창극단 배우 : 아무리도 민은경 씨는 무대에 이렇게 서 있으면 다리에 이렇게 뿌리가 내려져 있는 것처럼 단단한 소리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심지가 굳은 것 같은 그런 단단한 소리를 갖고 있어서 저런 점 참 부럽다, 갖고 싶다 나도 저런 소리 이런 생각을 항상 합니다.]

[민은경/국립창극단 배우 : 방금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목소리가 꽉 채우는 그런 철성이거든요. 그래서 무대를 꽉 채우는 그 소리가 부럽기도 합니다.]

Q. SNS로 판소리 눈대목 소개…시작한 계기는?

[민은경/국립창극단 배우 : 팬데믹 이후로 공연 무대가 많이 없어지다 보니까 관객들과 만나는, 소통하는 시간이 저한테는 좀 필요했고 그래서 채널을 만들게 됐고 전통 판소리를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는 바람에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제가 한 38회 정도 업로드를 했어요. 그런데 100회가 되면 이걸 라이브로 직접 공연화시켜서 올려보는 게 목표입니다.]

창극 배우 민은경이 SNS에 올린 판소리하는 장면

Q. '절창Ⅱ' 공연…볼거리에 대해 자랑한다면?

[이소연/국립창극단 배우 : 들으셨다시피 저희가 또 쩌렁쩌렁한 소리 그리고 속 시원한 소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런 소리를 들으시러 여름에 오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창극 배우로서 그리고 또 소리꾼으로서 그런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니까 극에 대한 재미 그리고 소리 듣는 재미를 잘 느끼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절창Ⅱ' 공연 화면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민은경/국립창극단 배우 : 저희가 소리꾼으로서 또 창극 배우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여러분들 만나뵙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판소리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소연/국립창극단 배우 : 이번 절창 공연을 통해서 저희가 또 앞으로도 소리꾼으로서는 완창을 해보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리고 창극 배우로서도 다양한 캐릭터로 여러분들과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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