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강욱 징계 취소하라"…"처럼회 해체해야" 후폭풍

<앵커>

최강욱 의원 징계안이 나오면서 민주당 내에 후폭풍이 거셉니다. 강성 지지층은 문자 폭탄을 보내며 징계를 취소하라고 강력 반발했고 반대로 최 의원이 속한 민주당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를 해체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1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민주당 윤리심판원 위원들의 명단이라며 소속 의원 8명의 실명이 공개됐습니다.

곧장 해당 의원들에게 최강욱 의원 징계에 반발하는 '문자 폭탄'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윤리심판원 소속이 아니었습니다.

강성 지지층이 엉뚱한 '좌표'를 찍은 결과입니다.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도 "최 의원의 징계를 철회하라", "최 의원에게 무거운 징계를 요구해 온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징계하라"는 내용의 글로 도배가 됐습니다.

반면, 박 전 비대위원장은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이라면서 최 의원이 속한 민주당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해체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최강욱,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은 지방선거의 가장 큰 패인이었다"며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즉각 당내 의원들의 반발이 뒤따랐습니다.

"자숙해야 할 사람이 자숙하지 않는다", "윤석열 정권의 아픈 이를 알아서 뽑은 뻘짓"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처럼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은 지지층 결집이냐 중도층 확장이냐 당 진로를 둘러싼 논쟁을 키우는 한편 징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에 따라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재명 의원과 친문계 의원 간 경쟁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황지영)

▶ '성희롱 발언' 최강욱 당원권 정지…"피해자에 심적 고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