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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떠난 첫날밤…위성 실은 '누리호' 남은 과제는?

<김현우 앵커>

네, 그럼 지금부터는 성공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해서 더욱 생생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용태 앵커, 준비한 소식 전해주시죠.

<김용태 앵커>

여기는 나로우주센터입니다. 약 4시간 전 누리호를 쏘아 올린 이곳도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것처럼 차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국형 우주 발사체를 성공시켰다는 안도감과 뿌듯함이 어둠과 함께 내려앉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주로 가는 길이 열린 첫날밤, 현장에서 뉴스 이어가겠습니다. 누리호 발사부터 현재 위성 위치까지 이곳 우주센터에서 계속 추적하고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제희원 기자, 누리호가 싣고 간 위성, 지금 어디쯤 날고 있습니까?

<기자>

네,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향한 성능 검증 위성은 현재 목표 궤도인 700km 상공을 초속 7.5km로 돌고 있습니다.

총알의 10배 속도인데요.

발사 후 14분 35초 만에 누리호에서 분리된 뒤 내장된 자동 운영 프로그램에 따라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위성이 보내는 정보를 토대로 회전 정도를 파악해 위성의 자세를 잡는 작업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위성이 태양을 바라보도록 자세를 잡게 되는데요.

예정대로라면 오후 8~9시 사이가 이 작업이 이뤄지게 됩니다.

지금이 8시쯤 이니까 성능검증 위성이 태양을 향해 정렬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차 발사 때 못했던 위성 궤도 진입까지 끝내 이뤄낸 건데, 앞으로 이 위성 어떻게 운용되는 겁니까?

<기자>

네, 지난 1차 발사 때 모형을 쏘아 올린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실제 위성이 누리호에 실렸죠.

이미 남극 세종기지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 교신에 성공했고, 내일(22일) 새벽 3시부터 대전에 있는 안테나와 여러 차례 교신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11시쯤 브리핑을 열어 파악된 내용을 토대로 위성 교신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위성이 궤도에 오른 지 만 7일째 되는 날, 그러니까 오는 29일부터는 위성의 자세가 안정됐다고 보고 성능 검증 위성에 실린 큐브 위성 4개를 이틀에 하나씩 분리해내게 됩니다.

큐브위성은 대학 학생팀이 제작한 초소형 위성으로, 각 학교 지상국을 통해 교신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황지영,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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