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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 구성 협상 25분 만에 또 결렬…'전제조건' 대립각

여야, 원 구성 협상 25분 만에 또 결렬…'전제조건' 대립각
국회 공백 상태가 2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들이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해 만났지만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민주당 진성준 원내 수석부대표는 오늘(21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했지만, 아무런 진전 없이 25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진 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논의를 하면 이견을 좁혀갈 여지가 있다고 보고 만났지만, 국민의힘 입장은 전혀 변화가 없고 오히려 새로운 제안을 하는가 하면 훨씬 더 후퇴한 입장을 말해서 길게 말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 수석은 '무기한 결렬이냐'는 질문에 "예"라며 "더 이상 이야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수석 역시 "민주당인 원 구성 외에 다른 전제조건을 만날 때마다 하나씩 덧붙여서 원 구성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 구성과 직접 관련 없는 전제조건은 별도의 논의 장을 만들자고 했는데, 민주당은 여전히 전제조건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수석은 추가 회동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지난달(5월) 29일 21대 전반기 국회 일정이 종료되고 후반기 임기가 시작됐지만,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양당 원내대표 합의대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 권한 남용 문제가 해결돼야 법사위원장을 돌려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국회 사법개혁특위 참여, 검수완박 법안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하 등도 원 구성과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원 구성 외의 사안은 따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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