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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식량위기 · 가격 급등 · 경제난에 전 세계 몸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일자리와 임금인상을 요구합니다.

[마리넬라 나바로/사회운동가 : 인플레이션이 엄청납니다. 노동자들 대다수가 기본적인 생필품을 사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지난달 기준 물가 상승률은 연 60.7%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중앙은행이 여섯 번 연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준금리가 연 52%에 달하지만 물가 상승은 진정되지 않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더 악화했습니다.

급등한 식품 가격은 아르헨티나 국민 37%에 달하는 빈곤층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루벤 멘도자/실직자 : 우리 이웃의 많은 사람들, 많은 어린아이들 이 음식을 얻고 도움을 받기 위해 급식소로 향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식량과 에너지 가격 급등, 가중된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라이바 칸/파키스탄, 시위 참여자 : 가격이 비싸지고,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이에요. 이 정부가 가격을 올리고 있어요.]

세계식량계획은 현재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페루 등에서 심각한 사회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식량 위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 국민들은 소득의 절반 수준을 식품 구입비로 사용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기에 받는 타격이 선진국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2년 동안, 새로 극빈층에 포함되는 인구가 2억 6천3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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