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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물가, 하반기에 더 오를 듯"…금리 인상 예고

<앵커>

한국은행이 식품과 외식 비용을 중심으로 물가가 이번 달 이후로 더 크게 오를 거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특히 외식물가는 한 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질 거라는 우려도 더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가공식품과 외식 비용을 중심으로 물가가 올해 하반기에 더 크게 뛸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국은행은 1년에 두 번 물가 상황을 점검하는 보고서를 내는데, 올해 첫 보고서에서 국제 식량 가격이 갈수록 오르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미 가공식품 값은 5월까지 4.8% 올랐고, 외식물가도 10개월 누적으로 6.8% 올라서, 최근 10년 간 가장 크게 뛴 상태입니다.

여기에 미국과 남미 등 곡물 주산지의 작황이 이상기후 때문에 좋지 않아서, 내년까지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는 한 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는 만큼, 관련 지출이 상대적으로 큰 저소득층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름값과 물류비까지 포함해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분 중에 56%가 해외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이번 달 물가가 지난달보다 더 뛰고, 하반기에는 다시 한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결국 올해 전체 소비자 물가도 2008년에 4.7%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따라서 현재는 통화정책을 물가 중심으로 운용해야 할 때라고 밝혀서, 금리를 당분간 계속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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