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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선 누리호…"준비 문제없다" 오후 4시에 발사 유력

<앵커>

'누리호'가 오늘(21일) 오후 두 번째 도전에 나섭니다. 오전에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렸는데, 기상 상황과 발사 준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7시 20분쯤 조립동을 나온 누리호.

시속 1.5km 속도로 천천히 발사대까지 이동해 오전 11시 10분쯤 우주를 향해 우뚝 섰습니다.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체를 공급할 엄빌리칼 타워에 연결까지 마친 뒤 어제 오후 6시 37분 점검을 마쳤습니다.

앞서 강풍과 1단 산화제 탱크 센서 신호 이상으로 두 차례 발사를 연기했지만, 오늘 발사 준비는 순탄했습니다.

1차 문제가 됐던 부품은 3차 발사 때 쓰려고 준비해뒀던 부품으로 교체했습니다.

[오승협/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전기체 점검 작업이 발사대에서 이뤄졌는데 그 문제가 되었던 센서 부분 말고도 모든 부분에 대한 전기적 점검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음을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지난 1차 발사의 실패 원인이었던 3단 산화제 탱크 문제 역시 설계까지 변경해 완벽하게 보완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발사관리위원회는 예정대로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하고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후 2시에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시각을 결정해 발표하게 되는데 오늘 오후 4시가 유력합니다.

이번 발사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로켓에 실은 위성입니다.

모형만 싣고 갔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162.5kg의 실제 성능검증위성이 실렸습니다.

오늘 발사 성공 여부는 발사 후 1시간 10분쯤이 지나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리호가 예정대로 700km 목표 궤도에 위성을 올리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중대형 액체 로켓을 쏘아 올린 우주 강국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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