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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매매 단속 현장, 교육청 공무원도 딱 걸렸다

<앵커>

경찰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가 이뤄지는 현장을 단속했는데, 검거된 남성 가운데 현직 교육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JB 이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청주시 우암동의 한 모텔 앞 주차장.

경찰이 모텔에서 한 남성을 끌고 나와 차에 태웁니다.

잠시 뒤 또 다른 남성도 경찰에 둘러싸여 붙들려 나옵니다.

여중생 등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남성들입니다.

첩보를 입수해 약 한 달 동안 잠복해온 경찰은 현장을 덮쳐 포주와 성매수남들을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김정훈/충북경찰청 풍속광역팀장 : 첩보를 입수해서 한 달여간 추적하는 과정에서 불상의 남자 손님들하고 모텔에 들어가는 여성을 보고 모텔을 현장 급습해서 (체포했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성매수남 중에는 현직 교육공무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북교육청 소속 40대 공무원 A 씨는 범행 당일 오후 3시쯤 출장 근무를 신청하고 나간 뒤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출장 업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A 씨가 CCTV에 포착된 시각은 오후 5시 40분경으로 근무 시간이 끝나기 전이었습니다.

A 씨는 검거 직후 지인을 통해 사흘간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영운/충북교육청 행정과장 : 경찰에서 수사 개시 통보가 오게 되면 직위 해제 절차를 밟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찰은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30대 포주와 성매수남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포주만 영장이 발부되고 성매수남 2명은 기각됐습니다.

경찰은 올해 1월부터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나머지 성매수남들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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