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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11년 만'의 쾌거

<앵커>

밤사이 들어온 기분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 선수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태환 선수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이 나왔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우는 경기 직전 대기실에서 크게 숨을 내쉬며 긴장을 푼 뒤, 담담한 모습으로 롱코스 세계선수권 첫 결승 무대에 나섰습니다.

3번 레인 출발대에 올라선 황선우는 출발 버저가 울리자, 0.61초, 가장 빠른 반응 속도로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첫 50m 구간에 이어 100m까지 4위로 통과한 뒤 조금씩 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150m 턴을 하며 3위로 올라서 힘차게 스퍼트를 했습니다.

170m를 지나며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을 제치고 2위 자리를 꿰찼고, 끝까지 온 힘을 다해 물살을 갈랐습니다.

선두 포포비치를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1분 44초 47에 두 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을 0.15초 경신한 황선우는 2011년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한국 경영 선수로는 첫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자유형 200m 종목에서는 2007년 박태환의 동메달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썼습니다.

[황선우/한국 수영 국가대표 : 자유형 200m에서 이렇게 값진 은메달을 따서 너무 지금 기쁘고, 자유형 100m도 예선·준결승 그리고 결승까지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이어, 롱코스에서도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확인하며 역사를 쓴 황선우는, 오늘(21일) 시작하는 자유형 100m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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