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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3주 넘게 '개점휴업'…법안 1만 건 넘게 쌓였다

<앵커>

보신 것처럼 여야 모두 시끄러운 가운데 국회는 3주 넘게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누가 가져갈지를 놓고 양당이 끝없이 다투면서 어려운 민생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고 법안은 1만 1천 건 넘게 쌓여 있습니다.

먼저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본청 7층의 의안과 사무실 앞입니다.

후반기 국회가 열리면 각 상임위원회에 배분돼야 할 전년도 회계 결산 서류들이 쌓여 있습니다.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도 열리지 않으면서 논의를 기다리는 법안들은 늘어갑니다.

국회에 차곡차곡 쌓인 법안은 1만 1천 건 이상.

화물연대가 요구했던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법안이나 임대차 3법, 유류세 인하폭 확대 관련 법안도 잠자고 있습니다.

금융정책 사령탑인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언제 열릴지 기약이 없고,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박순애, 김승희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시한은 법정 기한을 넘겼습니다.

이 모두가 국회 상임위원장, 특히 법안 처리의 관문인 법사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를 둘러싼 싸움 때문입니다.

22일째 헛도는 국회, 여야는 서로 책임을 넘겼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원 구성 논의를 위한 '마라톤협상'을 요구했지만,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난 2년 내내 민주당은 단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마라톤회담에 지체 없이 응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진정성 있는 여당의 양보안이 우선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언제든지 우리는 밤새우며 만날 자세는 돼 있고,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게 양보하려고 하는 그런 안이 준비돼 있는지를 확인해야겠죠.]

여야는 지난 8일 협상 결렬 이후 12일 만에 실무 논의를 벌였지만 법사위원장 자리 등을 놓고 의견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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