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성 접대 의혹 수사 상황을 설명하면서 "구속 수감 중인 김 모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23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김 대표 접견 수사 허가를 받았습니다.
김 청장은 이 대표의 뇌물 수수 혐의 등도 조사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2013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으로 있으면서 김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와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겼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2일 오후 7시 회의를 열어 관련 사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2천500억 원대 피해를 낸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윗선' 수사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경찰은 "추가 관련자를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윗선도 범법행위가 포착된다면 엄격하게 수사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이달 16일 디스커버리펀드자산운용 장하원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장 대표가 장하성 주중대사의 친동생이고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디스커버리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관련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코인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법인자금 비트코인을 횡령한 직원의 신원도 확인했다며 횡령 규모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