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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마트 쉰다고 시장 안 가"…마트 규제 10년, 효과는?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대형마트에서 1인 가구를 위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20일)부터는 대형마트에서 농산물을 낱개로 살 수 있게 됐는데요, 저도 1인 가구인데 소분한 양파 2개짜리를 산다고 해도 꼭 한 개는 썩혀 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제품을 많이 출시했는데요, 뿌리를 그대로 살려 영양분까지 줘서 2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하는 배지 채소 또, 소포장이나 품종 개량까지 한 채소가 시장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필요 이상을 사게 될 때가 많았죠.

오늘부터는 전국 대형마트에서 양파, 감자, 당근, 고구마, 파프리카를 낱개로 살 수 있는데요, 포장까지 안 하니까 폐기물이 더 적어져서 환경에도 도움 되는 1석 2조 효과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대형마트는 지금 휴일 기준으로 꼭 쉬어야 하는 그런 규제를 받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 규제를 좀 완화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다고요.

<기자>

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10명 중 7명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는 2012년부터 시행돼 올해 10년을 맞았는데요, 이 때문에 현재 대형마트는 월 2회 공휴일 또,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영업할 수 없잖아요.

근데, 규제 목적이었던 전통시장 활성화에는 효과가 없었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요즘 장 볼 수 있는 앱들 넘쳐나잖아요. 의무휴업일에는 이런 채널을 이용한다거나, 마트 문 여는 날까지 기다리기 때문에 오히려 소비자 불편만 커졌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의무휴업일에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다는 의견은 16%밖에 안 됐고요. 2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전통시장을 이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단지 대형마트만 규제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찾아갈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고 지원하는 게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주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고 난 이후에 주식시장이나 가상화폐시장이나 모두 다 지금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네요, 그렇죠?

<기자>

네, 특히 암호화폐 상황이 심각한데요, 비트코인은 패닉셀, 공포 투매에 일주일새 30% 넘게 빠졌습니다.

심리적 저지선은 2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천590만 원 정도 되는데요, 어제 비트코인 가격은 2천287만 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무려 33%가 빠진 거고요. 또 비트코인이 이 정도까지 밀린 건 1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방금 방송 들어오기 전에 확인했더니, 2천600만 원대로 살짝 올라오긴 했지만, 여전히 심리적 저지선 근처에 있기 때문에 공포감에 투매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 누구도 알 수는 없겠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비트코인 전망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1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천295만 원 아래까지 내려간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주식, 특히 나스닥과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여 왔잖아요.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과 미국의 긴축 속도를 감안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한 전문가는 과거 폭락장을 봤을 때 올해 4분기에 바닥을 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말에 더 떨어진다는 거죠. 또 한 암호화폐 전문매체에서는 비트코인 2차 지지선인 1만 2천 달러 선이 붕괴되면 더 빠르게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반대로 바닥이 확인되면 다시 반등할 거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는데요, 현재의 하락이 재보정 과정이라 2~3년 후에는 지금보다 가격이 더 오를 거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코인은 등락폭이 큰 위험자산인 만큼 신중한 투자를 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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