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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전쟁 장기화 우려 속 최전선 찾아 '항전' 독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한반도처럼 종전 없이 장기 대치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 지역의 최전선에 직접 방문해 항전을 독려했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개전 후 처음으로 남부 미콜라이우와 오데사를 방문했습니다.

흑해와 인접한 두 항구 도시는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 창구로, 개전 초부터 러시아군의 강한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지금도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이곳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남은 영토를 지키는 걸 넘어 러시아에 빼앗긴 지역들도 탈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남부 지역을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들을 되찾을 것이고 흑해 바다는 우크라이나의 것이 될 것입니다.]

전쟁 초 수도 키이우에 머물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최전방 공개 방문 횟수를 늘리며 항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SNS를 통해 격전지인 동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 공격을 방어했다며, 이 지역 전체가 장악됐다는 러시아 발표는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는 서부 도시 르비우 등 격전지들을 중심으로 묘지가 부족할 정도로 전사자들의 시신이 쌓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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