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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서 마크롱 과반 실패 전망…국정운영 제동

프랑스 총선서 마크롱 과반 실패 전망…국정운영 제동
현지시간 19일 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이 다수당 자리는 지키지만 의회 과반 확보에는 실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FP는 5개 여론조사 기관들의 예측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예측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여권 '앙상블'의 의석수는 200∼260석으로 과반인 289석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당이 의회를 확실히 장악하지 못하면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 운영에는 비상이 걸리게 됩니다.

연금 개혁, 은퇴 연령 62세에서 65세로 상향 등의 공약을 추진하려면 의회 내 다른 세력과 손을 잡아야 하므로 추진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정부의 관심이 외교에서 국내 정치로 초점이 이동하게 되면서 유럽 정치 전반에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결선 투표를 앞두고 독일 정상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등 대외적으로 엄혹한 시기임을 강조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NUPES)는 149∼200석을 얻어서 제1 야당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됩니다.

지난 대선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멜랑숑은 은퇴연령 60세로 하향, 최저임금 15% 인상, 생필품 가격 동결, 기후변화 방지를 공약으로 걸고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은 60∼102석으로 약진해 교섭단체 구성 목표를 크게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전국에서 뽑힌 임기 5년의 하원의원 577명은 4월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과 임기를 거의 같이 하게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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