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18세 스타 탄생

<앵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18살의 피아니스트 임윤찬 군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입니다.

김수현 문화예술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린 알솝/지휘자·콩쿠르 심사위원장 :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금메달,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18살의 우승자가 탄생했습니다.

6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임윤찬 군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연주는 압도적인 명연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연주한 준결선을 비롯해 매 라운드마다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강렬한 표현력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2019년 15살 때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아왔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상금 10만 달러와 3년간 연주 기회를 제공받는 금메달 외에 신작 최고연주상과 투표로 뽑는 청중상까지 받았지만, 정작 자신은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아 당황스럽다며 더 고민하고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윤찬/피아니스트 : 얼마나 깊은 음악을 들려줄 것인지가 이번 콩쿠르의 목표였기 때문에, 정말 너무 부족한 음악가인데 이런 정말 말도 안 되는 상을 받아서….]

이 콩쿠르는 미소 냉전 시기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미국인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념해 4년에 한 번씩 열립니다.

이번 콩쿠르 시상식 전에는 우크라이나 국가가 연주됐고, 러시아의 안나 게뉴셰네,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초니가 각각 2위, 3위로 나란히 수상해, 전쟁 중에도 무대에서 이뤄진 음악적 연대를 상징했습니다.

직전 15회 대회 우승자는 선우예권 씨로, 2회 연속 한국인 우승 기록도 수립됐습니다.

콩쿠르 온라인 중계는 170개국에서 850만 뷰를 넘겨,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지켜봤습니다.

(영상제공 : 반 클라이번 콩쿠르·금호문화재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