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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성실히 수행" 전현희 작심 발언…"후안무치, 몽니"

<앵커>

전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 거취 문제를 놓고도 치고받았습니다. 당사자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법률이 정한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사퇴할 뜻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서,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국무회의 불참 통보 닷새 만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법률에 정해진 공직자의 임기를 두고 거친 말이 오가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6월까지인 임기 안에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현희/국민권익위원장 : 제 거취에 대해서는 법률에 정한 국민 권익 보호라는 그 역할에 성실히 수행을 하겠습니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정무직 공무원 관련 사퇴 공방은 정치권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코드인사로 임명된 정무직들이 임기까지 버티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라며 정부 성격도, 통치 방향도 다른데 굳이 임기를 채우겠다는 것은 몽니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체부 국장 사직 강요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서슴없이 사직을 강요하고 있다며 남이 하면 적폐고 본인이 하면 정의냐고 공격했습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도 임기를 지키겠다는 입장인 만큼 윤석열 행정부 내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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