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결승타-한현희 호투' 2위 키움, 3위 LG에 설욕

2위 키움 히어로즈가 공동 2위 도약을 노린 3위 LG 트윈스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키움은 오늘(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LG를 2대 0으로 눌렀습니다.

어제 연장 혈전 끝에 LG에 2대 4로 패하며 1게임 차로 쫓겼던 키움은 이날 설욕에 성공하며 다시 LG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습니다.

양 팀의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4승 4패가 됐습니다.

키움은 경기 초반 얻은 2점을 선발 한현희(6이닝 무실점)와 계투진의 역투로 잘 지켰습니다.

키움은 1회 말 행운이 깃든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선두 타자 김준완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고, 수비 범위가 넓은 LG 중견수 박해민이 낙구 지점 바로 앞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공은 박해민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왔습니다.

그 사이 김준완은 3루까지 도달했습니다.

행운의 3루타로 만든 노아웃 3루에서 송성문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이정후가 우전 안타로 김준완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추가점은 홈런포로 나왔습니다.

2회 선두 타자로 등장한 김웅빈은 LG 우완 선발 임찬규의 시속 142km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김웅빈의 시즌 1호 홈런이었습니다.

LG는 3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출루에 성공하고도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습니다.

그는 최근 3차례 등판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