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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혈투 끝에 키움에 진땀승…김현수 연장 10회 3점 결승포

홈런 세리머니 펼치는 김현수
▲ 김현수

프로야구 3위 LG 트윈스가 연장 10회 초에 터진 김현수의 결승 3점포와 연장 10회 말 노아웃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 고우석의 역투로 2위 키움 히어로즈에 신승을 거뒀습니다.

LG는 오늘(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방문 경기에서 4대 2로 이겼습니다.

LG는 이날 승리로 키움과 격차를 1게임 차로 줄였습니다.

경기는 팽팽했습니다.

LG는 3회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선발 투수 김윤식은 선두 타자 이지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김주형을 번트 병살타로 막으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김윤식은 계속 흔들렸습니다.

김휘집에게 좌전 안타,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줬고, 송성문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실점했습니다.

4회까지 상대 선발 안우진에게 꽁꽁 묶였던 LG 타선은 5회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투아웃 이후 박해민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습니다.

박해민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분위기를 잡은 LG는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1대 1 균형을 맞췄습니다.

양 팀은 9회까지 추가점을 얻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습니다.

LG는 유강남, 홍창기가 상대 팀 6번째 투수인 하영민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 노아웃 1, 2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후 박해민이 내야 땅볼을 쳐 아웃 카운트가 한 개 늘어났습니다.

계속된 원아웃 1, 3루에서 동점타의 주인공인 김현수가 시원한 한 방을 날렸습니다.

초구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결승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LG는 연장 10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흔들리면서 노아웃 만루 위기에 놓였습니다.

고우석은 침착하게 전병우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김웅빈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1점과 아웃 카운트 1개를 맞바꿨습니다.

이후 박준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다시 만루 위기에 놓인 고우석은 마지막 타자 김재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현수는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은 KBO리그 역대 19번째로 개인 통산 100세이브 고지를 밟았습니다.

LG 소속 선수 중에는 김용수, 봉중근에 이어 3번째로 100세이브를 채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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