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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발한 하주석…사라진 '주장의 품격'

<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주장 하주석 선수가 폭력적인 행동으로 판정에 불만을 표출해 큰 물의를 일으켰는데요. 한화 구단은 하주석을 1군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주석은 어제(16일) 마지막 타석에서 초구 바깥쪽 낮은 공에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자 주심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그리고 5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하자 방망이를 내동댕이치며 폭발했습니다.

퇴장을 명령한 주심에게 험악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더니,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벽에 헬멧을 내던졌는데, 앞에 서 있던 클레멘츠 수석 코치가 튕겨 나온 헬멧에 머리를 맞고 주저앉았습니다.

클레멘츠 코치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지만 하주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짐을 챙겨 덕아웃을 떠났습니다.

지난해부터 한화의 주장을 맡은 하주석은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에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몇 차례 과격한 행동을 보였는데 어제는 선을 넘었다는 게 야구계의 중론입니다.

[이순철/SBS 해설위원 : 자유와 방종을 착각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팀에 결속이 아니라 아픔과 상처를 남겨준 게 아닌가.]

오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하주석은 경솔한 행동에 대해 팬들과 심판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구단을 통해 밝혔습니다.

KBO는 다음 주 상벌위원회를 열어 하주석에 대한 징계를 논의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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