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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열린 어르신 축제, 수백 명 복통 호소…무슨 일?

부산서 열린 어르신 축제, 수백 명 복통 호소…무슨 일?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새마을회 주최 경로잔치에서 음식을 먹은 어르신 수백 명이 복통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7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어제(16일)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3회 기장 어르신한마당 축제에 참석한 어르신 상당수가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복통을 호소하는 인원만 수백 명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축제는 정관읍 지역 참석자 1천200명가량을 포함해 기장군민 5천~6천 명 가량이 참석했습니다.

이들 중 정관읍 새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장조림을 먹은 대다수의 어르신이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조림은 지난 15일 만들어져 냉장 보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장군 관계자는 "음식은 지역별로 따로 준비됐는데 정관지역 테이블에서 식사한 인원들만 증상을 보인다"며 "음식을 하루 전날에 준비했는데 더운 날씨 탓에 음식이 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기장군 정관지소에 임시진료실을 설치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기장군은 식약처, 부산시와 함께 합동 조사팀을 구성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장군은 현재까지 100여 명의 검체를 채취해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요청한 상태이며,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관계기관과 함께 원인을 규명하고 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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