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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 않은 몸으로 구걸하는 여자, 숨겨진 사연은?…'궁금한 이야기Y' 추적

성치 않은 몸으로 구걸하는 여자, 숨겨진 사연은?…'궁금한 이야기Y' 추적
SBS '궁금한 이야기Y'가 붕대 속에 감춰진 여자의 비밀에 대해 알아본다.

17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붕대를 감은 채 길거리를 배회하는 한 여자의 사연을 추적한다.

벌써 몇 년째, 동네 사람들은 입을 모아 여자가 위태로워 보인다고 했다. 붕대를 감은 채 길거리를 배회하는 여자는 이미 동네 골목에서 유명 인사다. 여자는 그 모습으로 동네의 가게를 돌아다니며 남자 손님들에게 돈을 요구하는가 하면, 카페에 비치되어 있는 휴지나 다과류를 훔쳐 가곤 했다. 도대체 그녀는 왜 성치 않은 몸으로 구걸과 절도 행각을 벌이는 것일까.

소문에 의하면 가족들의 폭력과 협박으로 거짓 환자가 되어 소위 '앵벌이'를 하는 거라는데, 그녀에겐 수많은 이야기들이 줄을 잇는다. 게다가 그렇게 절도 행각으로 번 돈은 오직 '술'을 사는 데 쓰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제작진이 진실을 묻자 그녀는 자신의 상황과 함께 사는 가족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여자는 밤늦게 구걸한 돈으로 언니가 마실 술을 사 가야 한다고, 마트가 문을 닫기 전에 돈도 가져다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 진단을 받은 데다 몸이 좋지 않아 혼자 일어날 수조차 없는 여자는 거리로 나오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말 가족들이 그녀를 거리로 내모는 것일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그녀의 집에서 오빠를 만날 수 있었다. 번듯한 직장인이라는 베일에 싸여있던 오빠는 '돈' 때문에 동생을 돌보기 힘들다고 했다. 경제적 능력이 상실된 이유를 세상의 탓으로 돌리는 오빠. 방구석에서 신세한탄을 하느라 정작 가정을 돌보는 건 관심 밖이었다.

도대체 그녀와 언니가 받아왔던 장애 수당과 밤늦게까지 구걸한 돈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붕대를 동여맨 여자가 왜 이 집의 가장이 되어야 했던 건지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17일 밤 9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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