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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국 경제, OECD 중 가장 위험…정부 · 여당 대표 긴장해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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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원한다고 되는 것 아니고 열심히 하면 국민이 자격 주는 것"
"현재 저에게 주어진 역할 최선 다하고 국민 인정 받을 것"
"이준석 대표에 한 번도 막말한 적 없어…이야기 나눌 기회 없어 아쉬워"
"통합정신 위해 두 달 전 최고위원 추천 합의…당직 없는데 번복 안 맞아"
"국민의힘도 계파 정치의 폐해 교훈으로 삼아야"
"권력 쟁취 목적으로 정치하면 계파 싸움으로 이어져"
"국민의힘에 윤핵관 없어…국핵관, 국민 핵심 관계자 돼야"
"초심 그대로…10년 간 정책적 생각 안 변해"
"정당 바뀌어도 중도 실용정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이번 선거서 처음으로 양자 대결…의미 있었다"
"국무총리 하려면 인수위원장 하면 안 돼"
"행정의 집약, 인수위원장…총리직과 맞먹는 업무 강도"
"국정 그림 그리는 인수위원은 강하게 추천"
"장관은 추천 고집할 필요 없다 생각해 조각 존중"
"쓰나미 몰려오는 상황에도 싸우는 사람들 있어"
"한국, 다른 나라와 달리 확장 재정…금리 인상해도 인플레 못잡아"
"OECD 중 경제적으로 가장 위험한 나라 한국…정부·당 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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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정치권을 지켜보다 보면 하루도 안 빠지고 나오는 이름들이 있죠? 여러분들도 아마 몇 분의 이름이 떠오를 겁니다. 아마 이분도 그 가운데 분명히 한 분일 겁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셨습니까?

▷ 주영진/앵커: 이제 좀 늦었습니다만 축하드리겠습니다.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여의도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게 몇 년 만이죠?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저는 떠난 기억이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국회의원 배지를 다시 단 게 몇 년 만입니까?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건 5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만 그다음에도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당대표로서 계속 있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 선거, 이제 차분하게 아마 많이 돌이켜보셨을 텐데요. 어떤 선거였습니다.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출마를 하셨던 것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지방선거 결과도 나왔고 전체적인 결과에 대한 분석은 있었습니다마는 안철수 의원이 생각하는 지난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담긴 민의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우선 지방선거부터 말씀을 드리면 아무래도 처음 출범하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자. 그래서 필요한 개혁을 할 동력을 확보해 주자. 아마 그런 민의가 모인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또 저 개인적으로 이번 보궐선거는 제 정치가 10년이 안 됩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제가 처음 시작한 게 2012년 9월 19일이니까 저도 믿기지 않습니다. 한 30년 된 것 같습니다만 10년도 안 됐는데 그동안 처음으로 치렀던 양자대결 선거입니다. 저는 항상 모든 선거를 3자 대결, 4자 대결, 5자 대결, 무소속 그렇게만 했었습니다. 그런 뜻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까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가 10년이 안 됐는데 많은 분들은 안철수 의원은 정말 정치 오래한 것처럼 생각하지 않습니까?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아마 가장 정치의 중심에서 10년 내내 있어서 그럴 겁니다.

▷ 주영진/앵커: 10년 전의 안철수와 10년 후의 지금의 안철수, 달라졌습니까?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초심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제가 처음 정치 시작할 때도 이 정치라는 것이 '공익을 위한 봉사다' 그렇게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10년 동안 쌓아온 것이 있다면 굉장히 다양한 경험이죠. 그리고 또 계속 3지대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살아남았습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대한민국 정치에서 가장 큰 경쟁력은 살아남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치면 경쟁력이 굉장히 강한 셈이죠.

▷ 주영진/앵커: 살아남는 게 경쟁력입니다. 그거 상당히 의미 있는 말 같습니다. 그렇죠. 선거는 선거에 만약에 출마한다면 이겨야 또 사람들이 기억을 하고. 물론 의미 있는 패배를 기록하는 분도 국민들이 기억을 합니다마는 그래도.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원칙 있는 패배는 중요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안철수 의원이 지역구가 원래 서울 노원이었잖아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역구를 경기도 성남 분당으로 옮겼어요. 그 과정에 물론 당의 요청과 요구가 있었고 본인의 결심도 있었습니다만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고민은 사실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느냐 하면 제가 처음 단일화를 한 다음에 행정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때 제가 말씀드렸던 행정이라는 것이 대통령직 인수위였습니다. 그것이 국정 전반을 한번 살펴보고 제대로 정리를 하고 그다음에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 생각하신 부분뿐만 아니라 제 정책도 반영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도중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다 나왔었죠. 제가 국무총리로 갈 거라는 둥.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아니면 또 경기지사로 갈 것이라는 둥 그런데 그게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 기자들이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니까 다 행정 일을 하고 싶다. 내가 다른 건 다 해 봤는데. 그러니까 당연히 국무총리나 장관, 경기지사 얘기가 이게 상상이 되잖아요, 저런 것이구나.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그거를 하기 위해서는 인수위원장을 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인수위원회 정확하게 중간 정도 지점에 출마 선언을 하고 청문회 준비를 하든지 선거 운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인수위원장을 그만둬야 됩니다. 지금까지 역사상 인수위원장을 중간에 그만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사실상 처음부터 불가능했던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 왜 기자들에게 좀 그렇게 얘기 좀 해 주시지, 기자들이.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저는 그건 상식이라고 생각했죠.

▷ 주영진/앵커: 상식이라고. 그러니까 기자들이 그 얘기 듣고 나서 다 그렇게 하고 저도 여기서 방송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행정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니 나중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뭔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행정의 집약이 바로 인수위원장입니다. 그것이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사실 선거 때 공약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이제 국정과제로 만드는 과정인데 그게 단순 작업이 아닙니다. 우선 필요한 것이 전체적인 시대적인 과제, 그것에 대한 정리를 하고 전 세계 글로벌 환경을 생각한 다음에 그런 큰 틀 아래서 이 공약들을 실현 가능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이런 국정과제로 만드는 과정이니까 이게 간단한 그런 작업이 아닙니다.

▷ 주영진/앵커: 이제 와서 이야기하지만 안철수 의원이 행정을 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것은 인수위원장이었습니다.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건 거의 이렇게 말씀드리면 총리께 조금 죄송한 말씀도 되겠습니다만 총리 1년과 인수위원장 2달간에 아마 거의 업무 강도는 맞먹을 겁니다.

▷ 주영진/앵커: 두 달 동안의 인수위 활동이 사실은 5년 동안 진행이 되고 평가를 받는 거니까 5년 동안은 국정 과제를 추린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죠.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처음 그림을 제대로 잘 그려야 그다음에 그게 제대로 실행에 옮겨지고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그리고 국민이 성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처음 그림 그리는 게 그래서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혹시 안철수 의원이 선거 운동할 때 화면이 좀 준비가 되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안철수 의원이 선거 운동하면서 어떤 자료 화면 한번 보면서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당시에 보면 붉은색 점퍼를 입었는데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좀 낯설더라고요. 안철수 의원이 그래서 저희가 쭉 추려봤더니 입었던 점퍼의 색깔이 상당히 여러 개 색깔이 있었어요. 일단 국민의당의 초록색도 있었고 주황색도 있지 않았습니까, 혹시?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거는 두 번째 국민의당 색깔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어쨌든 처음에 민주당, 지금 파란색을 사용하는 민주당에서 같이 또 정치를 하신 적도 있고 이렇게 안철수 의원은 조금씩 조금씩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이렇게 옮겨왔고 그사이에는 제3의 정치, 제3정당의 존재 의미 엄청나게 강조를 하셨는데 거대 정당인 이제 민주당이 아니고 정반대 쪽에 서 있다는 국민의힘에 합류를 하셨어요. 정치라는 게 그런 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안철수 의원은 그 변화를 앞으로 설명해야 할 과제가 있을 것 같아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저는 그거 어렵지 않습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초심이 같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정책적인 그런 생각들도 변하지가 않았습니다. 10년 전에 썼던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에 있는 그 내용이 거의 그대로 지금도 거의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정당이라는 것이 일종의 스펙트럼, 범위가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도 보면 민주당 내에서도 좌와 우가 있는 법이고 그리고 또 국민의힘 내에서도 좌와 우가 있고 또 중도가 있는 법입니다. 저는 중도 실용정치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당의 소속과 관계없이 제가 가진 어떤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똑같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말씀하시니까 또 공교로운 게 당시 민주당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었던 김한길 대표가 지금 또 같이 있네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원래 민주당에는 안 어울리셨던 분들인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계파정치의 폐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건 두고두고 국민의힘도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민주당이 한참 내부에 그런 갈등이 사실은 존재하고 있죠.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렇습니다. 사실 정당이 필요한 게 그리고 존속하는 이유가 뭡니까? 그게 많은 국민들의 생각들을 대신해 대변해서 그것을 집권해서 실현에 옮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목적이니까 사실은 국민들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 되는데 내부의 권력 다툼, 권력을 쟁취하는 것만 목적으로 하다 보면 그렇게 계파 싸움이 되고 분열이 되는 것이죠. 그게 예전 민주당의 모습이었고 지금도 보면 그런 모습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면 아마도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겁니다.

▷ 주영진/앵커: 국민의힘은 와보니까 계파정치 이런 게 없습니까? 어떠세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계파정치가 민주당만큼 치열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잘 모이지 않는.

▷ 주영진/앵커: 오히려?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네. 그런 모습들이 보여서 가능하면 최근에는 공부 모임 같은 것들도 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 주영진/앵커: 민들레?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제가 만들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마는 그런 식으로 서로 모여서 함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났는데 말이죠. 처음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인수위 과정에서 이제 장관 후보자들 발표가 됐는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추천한 인물은 없네 이런 얘기들이 참 많았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혹시 단일화 당시에 합의와 약속이 깨지는 건 아니냐 그런 얘기가 있었던 것을 알고 계실 텐데 한번.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아마 세부 내용들에 대해서 사실 서로 당사자들밖에는 알 수가 없죠. 그런데 제가 제일 강력하게 주장했던 것은 우선 그림 그리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는 그 의미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24명의 인수위원들입니다. 그래서 인수위원에 대해서는 제가 추천하는 사람들이 일정 부분 꼭 포함이 되어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굉장히 강하게 주장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인수위원은 강하게 얘기했습니다.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래서 인수위원들 이제 보시면 사실 언론에서 분석한 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대략적으로 3분의 1 이상이 제가 추천한 인재들이 거기에서 같이 그림을 그린 겁니다. 그런데 그다음에 이제 장관이 되고 이제 행정부가 되면 그건 실행에 옮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것은 이제 꼭 그렇게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 오히려 보면 처음에 대통령이 처음 내각을 꾸릴 때를 조각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한두 명을 바꾸든지 아니면 대폭 바꾸든지 하면 개각이 되는데 조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처음 대통령이 되신 분이면 자기 나름대로의 꿈이 있고 그림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조각은 존중하는 게 저는 맞다는 입장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 이야기를 대통령과도 나누셨습니까? 인수위원장이니까.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조각, 개각 이런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누지는 못했습니다만 제 생각은 그랬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일체 제가 추천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인사의 결과에 대해서 제가 추천한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렇게 제가 불만이 있거나 전혀 그러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그래서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국회의원 당선되고 윤석열 대통령 축하 전화 혹은 축하하는 의미에서 같이 식사 자리하면서 또 이야기를 좀 나누신 적이 있습니까?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네, 제가 당선된 그다음 날 유세차를 타고 인사를 하다가 잠깐 쓰러진 적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그때 저희도 방송 도중에 그 얘기가 들어왔었어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게 영업 뭐라고 할까요? 의학 용어로 싱코피라는 건데요. 그게 오래 서 있으면 피가 다리 쪽으로 몰려서 잠깐 이렇게 정신이 깜빡하는 그 정도여서 심각한 그런 것들은 아닙니다.

▷ 주영진/앵커: 저희가 어린 시절 조회 오래하다 보면 교장선생님 훈화 듣다 보면 쓰러지는 학생들도 있는데.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네, 비슷하죠. 거기다가 또 그날 굉장히 무더웠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저녁에 걱정돼서 전화를 주셔서 괜찮다고 이렇게 말씀도 드리고 그다음에 또 백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백서 전달식도 하고 하면서 또 뵙고 말씀 나누고 계속 그래 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초대 내각의 추천 여부에 대해서 제가 질문을 드렸는데 이제 설명을 해 주셨고요. 이제 국민의힘의 최고위원을 추천을 안철수 국민의당 쪽에서 오셨으니까 대표로서 추천권을 행사해 달라 그래서 추천을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또 가만히 있지를 않았어요. 이게 과연 통합 정신에 맞는 인사 추천이냐, 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국민의당 몫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왜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하고 또 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던 사람을 추천하느냐. 이게 통합 정신에 위반된다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대답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늘 나오셨으니까 제가 질문을 직접 드렸으니까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제가 두 가지로 설명 드릴게요. 우선 기본적으로 첫 번째는 이건 통합 정신에 의해서 벌써 두 달 전에 합의가 된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는.

▷ 주영진/앵커: 합의가 된 내용이라고 하면 어떤 겁니까? 추천을 한다가 합의된 겁니까?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추천을 한다는 것이 합의가 된 거죠. 추천한 사람을 심사한다 이런 게 합의가 된 건 아닙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만약에 생각하신다면 그러면 또 제가 국민의힘에 있는 최고위원들을 심사할 권한을 가지는 게 또 그게 정당한 도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제가 요구한 적은 없으니까요. 서로가 추천한 사람을 존중한다는 거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는 당원들과 당협위원장들과 국민 앞에서 한 약속입니다. 이제 일단 그렇게 해서 추천을 이미 오래전에 한 것이고요. 지금 와서 또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이해는 잘 가지 않습니다마는 그리고 또 보면 지금 현재 제가 아무런 당직이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네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 당시에는 제가 당대표였기 때문에 그것을 결정해서 추천을 했습니다마는 지금 제가 당직이 없는 상태에서 다시 또 추천을 번복한다? 그건 마치 소급입법이 말이 안 되는 것하고 마찬가지 아닙니까? 제가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제가 정점식 의원을 추천했던 이유는 단순합니다. 보면 재선의원 그룹이 지금 거기 최고위원회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재선의원 그룹 중에서 거기서 일종의 회장 자격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건강한 그런 정당이라면 초선이나 다선뿐만 아니라 재선 그룹들도 최소한 한 사람 정도는 거기에 들어가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당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훨씬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그래서 추천을 한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매듭이 지어질까요? 안철수 의원은 두 분 그런 통합 약속에 따라서 추천을 했으니 그 당시의 약속에 따라서 그대로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면 될 일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거죠?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게 국민들의 약속이고 국민들은 그걸 보고 있을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두 사람 다에 대해서 지금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 같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중재를 하는데 지금 한 명만 임명하면 당헌당규는 안 바꿔도 되는데 두 사람을 다 임명하게 되면 정원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이게 좀 이른바 공사가 커집니다.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양해한다면 한 사람만 임명을 하고 정점식 의원 같은 경우는 좀 다음에 임명을 하거나 일단 좀 그러자 이런 중재안도 냈는데 안철수 의원 생각은 어떠세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런 이야기라면 그 이야기는 벌써 두 달 전에 나왔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정도도 사실 미리 점검을 안 했다면 그건 사실 당이 부끄러울 노릇이죠. 거기에다가 또 어떤 분들은 그러시더라고요. 지금 당헌당규를 면밀히 살펴보면 안 바꿔도 되는 방법이 있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니까 아마 그것도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이준석 대표는 늘 좀 공격적으로 얘기를 하고 안철수 의원이 이거는 좀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반대 의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이 될까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제가 문제를 만든 건 아니지 않습니까? 문제를 만든 사람이 풀어야죠. 제가 풀 그런 의무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것보다 지금 우리나라가 특히 이제 여당이 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야당 때와는 다르게 여당은 이제 국가의 운명에 대한 책임을 진 정치세력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아시겠습니다만 지금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입니다.

▷ 주영진/앵커: 경제가 특히 그렇고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저는 마치 영화에서 '인터스텔라'라는 영화 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어떤 아주 고요하고 조용한 행성에 착륙을 했습니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까 에베레스트 산맥 같은 커다란 쓰나미가 이렇게 몰려오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또 싸우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은 당연히 물에 빠져 죽었고 그나마 정신 차리고 제대로 잘 수습을 한 사람들은 살아남아서 탈출을 하게 된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가 지금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 녹록지가 않은 것이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이 나라를, 정권을 망하게 만듭니다. 정말로 위험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미국이나 일본이나 프랑스나 이런 나라들은 이미 확장재정을 끝내고 올해부터는 작년보다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15% 정도의 이제 긴축재정에 들어갔습니다. 거기다가 당장 또 자이언트 스텝, 오늘 0.75%나 엄청나게 금리를 올렸지 않습니까?

▷ 주영진/앵커: 다음 달에도 또 그만큼 올리겠다고 예고했고요.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아마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들이 굉장히 많은데 대한민국이 정반대인 것을 지금 많은 분들이 아셔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은 확장재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확장재정이 뭐가 문제냐면 여기서 금리를 올리더라도 금리 인상의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더 올리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가계부채가 GDP 100%를 이미 초과를 했는데 이분들이 이제 더 이상 이자를 감당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가 대한민국이고 이것을 헤쳐 나갈 책임은 우리 국민의힘, 여당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가장 긴장을 할 것은 정부와 그리고 또 당대표다 저는 그 말씀 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지금은 뭐라고 그럽니까? 최고위원이 한 명이고 두 명이고 이 사람은 안 된다, 저 사람은 안 됩니다. 이건 굉장히 지엽적인 문제이고 어떻게 하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이 경제적인 위기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방법을 머리를 짜내서 방법을 찾는 것이 그것이 임무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국민의힘에는 윤핵관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저는 국민의힘의 모든 의원들은 정말 국핵관, 국민을 위한 정말 핵심 관계자들이 되어야 됩니다. 그래야만 국민의힘도 성공하고 정부도 성공하고 국민도 성공하고 대한민국도 성공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역시 안철수 의원님은 당대표처럼 말씀해 주셨는데 기자들이 1년 뒤가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대표, 국민의힘 당대표가 돼서 다음 총선을 책임지고 한번 해 보겠다는 생각 있으십니까? 짧게 해 주시면.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그것은 자기가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열심히 하다 보면 자격은 국민들이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 되는 것이지 자기가 무조건 욕심을 부려서 한다고 또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저는 10년 동안 경험해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저에게 주어진 역할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그래서 국민들의 인정을 받겠다 그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하고는 한번 뭔가 좀 푸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게 국민들이 보기에는 두 분이 너무 갈등하시는 것처럼만 비춰져서 어떻습니까?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저는 한 번도 막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지난번에 언제입니까? 어제입니까, 그저께입니까? 처음 의원총회 편한 마음으로 제가 넥타이도 매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갔었거든요,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라서. 그런데 그날이 또 저는 참 바람직하게 봤던 것이 반도체에 대해서 직접 강연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질문도 열심히 하는데 이준석 대표가 강연 시작하자마자 가버려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던 게 참 아쉽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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