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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전자' 무너졌다…코스피 장중 한때 2,400선도 붕괴

'6만 전자' 무너졌다…코스피 장중 한때 2,400선도 붕괴
코스피가 오늘(17일) 외국인 투자자 매도 여파로 장 초반 한때 2,400선까지 내줬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0.18포인트(1.64%) 내린 2,411.23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69p(1.70%) 내린 2,409.72로 개장해 2,40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개장 이후 한때 2% 넘게 떨어지며 2,396.47까지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의 장중 2,400 붕괴는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여 만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678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기관은 1천488억 원, 개인은 11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 중입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에 따른 '안도 랠리' 하루 만에 급락했습니다.

전날 불확실성 해소와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에 안도한 시장에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부각한 탓입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42% 떨어지며 1년 5개월 만에 30,000선을 내줬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5%, 나스닥지수는 4.08% 폭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3.31%),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2.39%),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3.14%),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2.96%)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 증시가 경기 침체를 이유로 큰 폭 하락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국내 증시는 오늘 하락 출발 후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대장주 삼성전자가 1.81% 내린 5만 9천 원으로 1년 7개월 만에 '5만 전자'로 추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1.64%), LG화학(-3.08%), 네이버(-0.63%), 현대차(-2.31%), 카카오(-0.83%), 기아(-2.98%)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 중입니다.

특히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은 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36%), 화학(-1.62%), 철강·금속(-1.80%), 기계(-1.58%), 운송장비(-1.63%), 제조업(-1.21%), 서비스업(-0.84%) 등 전 업종이 하락세입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30포인트(2.28%) 내린 783.85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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