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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집단 학살의 진실을 알리려 처음으로 마이크 앞에 서다 [인터뷰 전문]

러 집단 학살의 진실을 알리려 처음으로 마이크 앞에 서다 [인터뷰 전문]

뒤늦은 출장…무엇을 취재할 것인가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언론 취재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취재하기 위해 외교부에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면,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게 됩니다. 때문에 한국 언론이 우크라이나 취재를 하기 위해서는 범법자가 되거나, 아니면 예외적인 여권 사용 허가를 정부로부터 받은 뒤 지정된 장소에서 허가된 기간 동안 취재를 해야 합니다.

 전선이 동부로 옮겨간 뒤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우리 대사관 등이 다시 돌아오면서, 처음으로 우리 정부는 키이우 지역에 대한 취재 허가를 내줬습니다. 덕분에 이달 초 여러 한국의 언론사가 키이우에 들어와 지금도 취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는 침공 초기 러시아군의 총공세를 버텨낸 곳이지만 현재는 전선에서 멀리 떨어져 얼핏 보면, 일상을 되찾고 재건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 걸로 보입니다.

 늦어도 너무 늦게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들어온 한국 언론이, 여기서 무엇을 취재할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 입국 전부터 저를 무척 괴롭히던 질문입니다. 그런데, 취재 2일차 공감하기 어려운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해당 기사의 내용은 일부 전쟁 범죄의 증거는 발견됐지만, 집단 무덤에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많이 묻혀 러시아군의 집단 학살 때문에 벌어진 일인 지는 신중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 언론이 늦게 우크라이나에 들어왔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에서 퇴각한 이후 민간인 시신이 무수히 나왔을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 것은 취재 가능한 사실의 범위를 제한하는 큰 한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언론이 진실까지 외면해서는 안 되고, 적어도 회고적으로나마 진실을 추구하는 노력 또한 포기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달이나 지난 시점, 이미 키이우에서 취재를 해온 국외 언론과는 다른 방식으로 집단 학살의 진실을 추적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진실을 끄집어내는 남자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을 점령했다가 떠난 지 2개월이 넘었지만, 여전히 집단 학살에 희생된 걸로 보이는 민간인의 시신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경찰 당국은 수도 키이우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미로츠케의 한 숲에서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러시아군 퇴각 이후 발견된 민간인 시신 처럼 머리를 비롯한 몸 곳곳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경찰 당국은 정확한 사인과 신원 확인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SBS 우크라이나 취재팀은 발견 다음 날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미로츠케는 정말 동화에나 나올법한 아주 작지만 평화로운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숲에는 러시아군이 사용하던 참호가 곳곳에 있었습니다. 전쟁으로 물가가 올라 가스 대신 땔감을 찾으려 한 마을 주민이 숲에 들어왔다가 참호 인근에서 부패한 민간인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현장을 찾았을 때는 이미 시신은 모두 수습된 뒤였지만 부패한 냄새 때문에 눈조차 뜨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사실, 러시아군이 쓰던 참호 인근 지역은 지뢰 해체 작업을 했더라도 지뢰가 남아 있을 확률이 50%는 된다며 현지 경찰들조차 돌려보내려 한 위험 지역입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매우 능숙하게 옮겨 다녔고, 추가로 민간인 시신이 묻혀있을 지 모를 곳을 이리저리 다니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부차 집단학살 희생자 묘역

 그의 이름은 볼로디미르. 부차 지역의 공동 묘지를 관리하는 그는 러시아군이 퇴각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200구에 달하는 민간인 시신을 수습했던 자원봉사자였습니다. 그가 수습한 시신은 경찰의 조사를 거쳐 신원도 확인을 하고 러시아의 전쟁 범죄 증거가 됩니다. 그를 만난 순간, 제 눈에 그는 진실을 끄집어내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무감각해질 수 있고, 누군가는 외면할 수도 있는 진실을 묵묵히 수습하며 희생하는 그런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곧장 그에게 다가가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

"우리의 영혼까지 고통 주며 파괴했다"

 일하는 모습이 언론에 나간 적은 있지만, 한 번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는 볼로디미르. 하지만, 어렵게 설득한 끝에 드디어 그는 처음으로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공동 묘지 관리자로서 여러 시신들을 봐왔던 볼로디미르에게도 러시아군이 떠난 뒤 눈앞에 널브러진 시신들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고, 악몽에서라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을 (집단 학살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무시하며 조롱했습니다. 그들에게는 희생자들의 삶이 생명으로서 가치가 없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했던 것은 수습하는 동안 발견한 민간인 희생자들의 몸에서 잔인한 고문 흔적이 발견됐다는 겁니다. 그는 고문의 흔적이 누군가를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더 큰 고통을 주기 위한 것 같았다며 러시아군이 평범하고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의 영혼을 고통으로 송두리째 파괴한 뒤 죽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제게는 (제노사이드에 대한) 증거는 정말 충분합니다. 정말 평범한 사람들, 가령 타일을 붙이거나 석공, 청소부, 평화로운 직업을 가진 우리 형제들을 그냥 죽이고 총을 쐈고, 무릎을 꿇린 채로 그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무엇보다 총을 한 번에 쏴서 죽인 게 아닙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다리를 쐈고 그래서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뒤에는 목을 졸랐고 서서히 질식 시켰습니다...정말 이런 일들이 여기서 일어났습니다."

 

 
  얼마나 고문이 심각했냐면, 그는 수습 당시에는 모습을 알아보지 못했다가 나중에 자신이 일하는 공동묘지에서 희생자의 사진이나 이름을 보고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우도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나중에 무덤 앞에서 그의 사진을 봤을 때야 내가 알고 지내던 사람이란 걸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처음 시신들을 끌어올릴 때는 처참하게 훼손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그저 감정들은 옆에 제쳐두고 오직 시신들을 수습하는 일에만 전념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희생자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생각이나 감정들을 갖게 된다면...어떤 생각이나 감정도 품지 않고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매 순간 바닥에 누워있는 나를 발견했다"

 모든 인터뷰를 마친 뒤에야, 그는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자신의 감정들이 미디어를 통해 나갈 경우 희생자의 유가족이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해 발언을 조심하고 더 조심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동의를 얻어 그가 우리에게 남긴 한 문장 만큼은 기사로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시신을 수습하는 동안 매 순간 바닥에 누워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처럼 잔혹한 제노사이드 앞에서는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어쩌면, 단순히 한 블럭 옆에 살았기 때문에, 혹은 러시아군이 집 앞을 지나가는 순간 잠시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결과가 달라졌을 뿐 러시아군의 만행을 외면하고 좌시할 경우 우리 모두는 얼마든지 희생자와 같은 위치에 있게 될 수 있다는 그 나름의 결론이 아니었을까. 

 그의 인터뷰는 6월 16일자 8뉴스를 통해 보도가 되지만, 시간적 제약으로 방송에 담지 못한 그와의 인터뷰 전문을 취재파일을 통해 출고합니다. 그의 바람대로 그의 인터뷰가 누군가에게 전해져 지금의 비극적 시대 흐름을 바로잡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기자] 첫 질문입니다. 우선, 왜 이런 어려운 일을 하겠다고 자원했습니까?
[볼로디미르]숨진 이들은 모두 우리 국민들이었고, 형제였고, 어머니였고, 여동생들이었습니다. 누구라도 나서서 이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들을 거리 위에 계속 누워 있도록 방치할 수 없었고, 누군가는 이번 침략으로 인한 피해를 분명히 밝혀야 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살인자입니다. 우리 국민을 살인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그저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이유로 시민들을 죽였습니다. 정말 잔인하고 파괴적인 방식으로요.
 
[기자]하지만, 러시아는 부차에서의 집단 학살 의혹이 모두 가짜라고 주장합니다.
[볼로디미르]저는 모든 걸 제 눈으로 직접 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가짜라고요? 오히려 그 말이 분명한 거짓말입니다.

[기자]직접 눈으로 봤다고 하셨는데, 이런 일이 있기 전에 당신은 그렇게 많은 시신들을 본 적 있나요?
[볼로디미르]아니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고, 악몽에서라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러시아군은 (집단 학살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무시하며 조롱했습니다. 러시아군에게는 희생자들의 삶이 생명으로서 가치가 없던 것입니다.

[기자]목격자로서 당신은, 이번 일이 제노사이드라고 확신합니까?
[볼로디미르]네, 제노사이드가 맞습니다. 증거는 충분합니다. 정말 평범한 사람들, 가령 타일을 붙이거나 석공, 청소부, 평화로운 직업을 가진 우리 형제들을 그냥 죽이고 총을 쐈고, 무릎을 꿇린 채로 그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무엇보다 총을 한 번에 쏴서 죽인 게 아닙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다리를 쐈고 그래서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뒤에는 목을 졸랐고 서서히 질식시켰습니다...정말로 이런 일들이 여기서 일어났습니다.

[기자]누군가는 이곳에 나치 독일이 유태인을 가둬 놓고 학살한 수용소 같은 공간은 없었다며 제노사이드라는 주장은 지나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볼로디미르]아니요, 이곳에는 수용소가 있었습니다. 러시아군은 이 땅을 점령했고, 점령지 전체를 수용소처럼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이곳에서 그들이 원하는 걸 마음대로 했습니다. 그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어떤 집이나 들어갔고, 문을 잠가 놓은 사람들은 러시아군에 의해 대부분 희생됐습니다. 어린 소년이나 50대 이하의 시민들은 누구나 잡혀갔습니다. 러시아군은 항복을 요구했고, 만약 그걸 거부한다면 고령의 노인이더라도 모두 총살을 당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서 총살을 당했습니다.
 
[기자]당신이 경험한 바로 제노사이드는 다른 전쟁 범죄와 특별히 더 다른 점이 있습니까?
[볼로디미르]폭격이나 포격을 통한 (민간인) 집단 살인은 전쟁 범죄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제노사이드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것은 민족이나 국가 전체를 조롱하며 살인하는 겁니다. 가령, 40대도 안된 한 남성을 굴복시킨 다음 총을 쐈습니다. 그의 부모나 어머니가 다 지켜보는 가운데 이런 일을 저지른 겁니다. 이건 그들 모두에게 고통을 주고 조롱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희생된 남성은 차마 부모를 쳐다 볼 수도 없었습니다. 이게 바로 제노사이드입니다.
 
[기자]당신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걱정이 돼서 이런 질문을 합니다. 혹시 당신은 이런 모든 일을 겪은 이후로 잠을 전혀 못 잔다거나 밥을 전혀 먹지 못한다거나...일상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까?
[볼로디미르]더 많이 자거나 덜 자거나 그렇습니다. 저는 제가 겪은 일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느낀 감정들에 흔들린다면, 견디기 어려울 겁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맞지만, 어쨌든 우리는 살아가야 하지 않습니까? 그 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기자]혹시 시신들을 수습하다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을 발견하기도 했습니까?
[볼로디미르]그냥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이였지만,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도시를 지나다가 한 두 번 본 정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그의 몸을 수습할 때는…나중에 그의 사진이나 이름을 봤을 때 서야 그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나중에 무덤 앞에서 그의 사진을 봤을 때야 내가 알고 지내던 사람이란 걸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처음 시신들을 끌어올릴 때는 처참하게 훼손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그저 감정들은 옆에 제쳐두고 오직 시신들을 수습하는 일에만 전념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희생자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생각이나 감정들을 갖게 된다면...어떤 생각이나 감정도 품지 않고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기자]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이 일을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면 그래도 또 선택하겠습니까?
[볼로디미르]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이곳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우리 국민이나 국가를 위해 필요한 다른 일을 해야 한다면, 저는 필요한 모든 일을 했을 겁니다.
 
[기자]그 동안 한국에서 이 문제를 취재하면서, 당신의 얼굴을 외신 사진을 통해서 본 적이 있습니다. 언론 인터뷰를 하신 적도 있으시죠?
[볼로디미르]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 전에는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촬영된 적은 있습니다.

[기자]그러면, 이렇게 언론 앞에서 나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볼로디미르]국제사회를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러시아군이 벌인 만행을 보고, 그들의 전쟁 범죄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잊히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더 평화롭고 건강한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푸틴과 같은) 어떠한 독재자도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면 인터뷰 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독재자는 정신병자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독재자는 인구나 동포를 나쁜 행동을 하도록 강요합니다. 이곳에는 전쟁도 없었고 독재자도 없었습니다. 누구라도 가서 일할 수 있었고, 우리는 누구도 고통스럽게 않았고 우리 역시 고통 받은 적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공원에서 부모와 함께 놀았습니다. 모든 게 정상적으로 기능했고 상점과 약국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누구나 돈을 벌 수 있었고,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왔습니다. 건물을 짓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그저 건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아름다운 집들도 많았습니다.

[볼로디미르]러시아군은 이런 우리의 삶을 질투했던 걸로 보입니다. 우리는 손님이 왔을 때 모두에게 문을 열어줍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떻게 일하는 지를 보고 시기했을 겁니다. 부유하고 똑똑하며 마당과 집이 있는 우리 삶을 말입니다. 그래서 러시아군은 우리를 침공해서는 파괴 시킨 겁니다. 러시아군이 그런 심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나라들도 이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러시아군은 그들의 집에서 살았고 그들의 가족과 부모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무엇도 만들 줄 모르고 오직 훔치기 만을 할 줄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런 약탈 행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를 죽이고, 그들의 목표는 우리를 굴욕적으로 복종시키고 파괴하는 겁니다. 놀랍게도 이런 일이 어떻게 21세기에 일어날 수 있는 걸까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록 그냥 방치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말 야만의 시대입니다. 무슨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그것도 유럽의 한 중심에서요. 모두가 방치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러시아군에게 무슨 해코지를 했습니까? 우리는 그냥 우크라이나인입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합니까...오늘은 우크라이나인들을 향해 제노사이드를 저질렀지만, 내일이면 러시아군은 또 다른 나라를 선택할 것이고, 그 나라에서 똑같은 범죄를 저지를 것입니다. 이제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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