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새 사무총장에 예산 전문가 박춘섭 전 조달청장

대한체육회 살림을 책임질 새 사무총장에 박춘섭(62) 전 조달청장이 선임됐습니다.

체육회는 오늘(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사무총장 임명 동의, 정관 및 규정 개정 등을 의결했습니다.

이사회는 먼저 조용만 전 사무총장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영전으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 임명 동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신임 박춘섭 사무총장은 기획예산처 행정예산과장, 기획재정부 대변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거친 예산·경제통으로 체육회의 현안인 예산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체육회는 또 새 정부의 체육 분야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4기 미래기획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하고 신용락 법무법인 '원'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위촉했습니다.

신용락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충암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에서 함께 공부한 '절친'으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대한체육회와 현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각계 전문가 15명 이내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박수성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신임 의무위원장으로 위촉됐습니다.

체육회는 아울러 103회 전국체육대회 시범종목으로 족구를 채택하고, 합기도와 족구 종목도 세부 종목에 포함했습니다.

104회 전국동계체전에서는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 혼성계주가 신설되고, 루지 남녀 16세 이하부를 시범 종목으로 치러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를 육성할 예정입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