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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발사 연기" 누리호…오류 원인 규명 작업 중

<앵커>

산화제 센서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된 누리호는 현재 조립동에서 원인 규명 작업이 한창입니다. 발사 예비일 시한인 오는 23일 안에 다시 발사 일정을 잡을 수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를 미루고 어젯(15일)밤 조립동으로 돌아간 누리호.

오늘 오전 8시 반부터 누리호 점검을 위한 전기선 연결과 조립동 내 이송 작업 등이 시작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후 3시 반쯤 점검창을 열어 문제가 됐던 1단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살펴보고 있는 곳은 1단부 산화제 탱크와 연료 탱크 사이의 전선과 신호 전환 박스입니다.

항우연은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오늘 중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탱크 사이의 전선과 전환 박스에 문제가 없다면 산화제 탱크 상부에 있는 산화제 측정 센서를 살펴야 합니다.

이 작업은 현재 합쳐져 있는 1단부와 2단부 로켓을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에 수 일이 걸릴 것으로 항우연은 내다봤습니다.

어제 문제가 된 산화제 레벨 센서는 누리호 1단 산화제 탱크의 뚜껑에 달린 설비로, 산화제인 액체산소의 충전 수위를 계측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제 누리호는 산화제 충전 전이라 산화제 탱크가 비어 있었는데, 센서에는 탱크가 비어 있을 때 나타나야 할 수치가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원인이 언제 밝혀질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발사 역시 예비일로 잡힌 오는 23일 안에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6월 말로 접어들면 장마와 태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발사가 몇 달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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