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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서도 활동"…유실도로 복구인 듯

"北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서도 활동"…유실도로 복구인 듯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정비를 완료했고 4번 갱도에서도 '새 건설 활동'이 관측된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장했습니다.

이 연구소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하루 전 위성 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한 보고서를 게재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풍계리 4번 갱도 입구 근처에서 벽체 공사와 공사 자재가 새로 관측됐는데 연구소는 지난 2018년 '불능화'했던 이 갱도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4번 갱도는 7차 핵실험 장소로 예상되는 3번 갱도 인근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습니다.

그러나 새 동향이 포착된 지점은 지난해 큰비로 도로가 유실된 곳이어서, 우리 군은 도로 복구를 위한 활동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새로운 활동'이 핵실험 준비에 직접적으로 연관됐다기보다는 유실됐던 갱도 주변 도로를 복구하는 동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당장 핵실험 준비로 연결하기는 힘들지만, 추후 4번 갱도를 본격적으로 복구하기 위한 사전작업의 성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사진=CSIS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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