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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오류 원인 규명 작업 중…무기한 발사 연기

<앵커>

산화제 센서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된 누리호는 현재 조립동에서 원인 규명 작업이 한창입니다. 발사 예비일 시한인 오는 23일 안에 다시 일정을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16일)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열어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의 신호 이상을 어떤 방법으로 확인할지 논의했습니다.

산화제 레벨 센서는 누리호 1단 산화제 탱크의 뚜껑에 달린 설비로, 산화제인 액체산소의 충전 수위를 계측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제 누리호는 산화제 충전 전이라 산화제 탱크가 비어 있었는데, 센서에는 탱크가 비어 있을 때 나타나야 할 수치가 표시되지 않은 것입니다.

산화제와 연료는 로켓 무게의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정확한 양을 측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연구진은 발사대에 세운 채로는 원인 규명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어젯밤 10시 반쯤 누리호를 다시 조립동에 옮겼습니다.

항우연은 향후 발사일을 잡는데 앞서 먼저 센서 오작동의 원인 규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정환/항공우주연구원 개발본부장 : 센서 자체가 이상할 수도 있고 그다음에 센서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이상할 수도 있고요.]

원인 규명과 보완까지 마치면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발사 일정을 잡겠다는 것인데, 발사 예비일로 잡힌 오는 23일 안에 발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6월 말로 접어들면 장마와 태풍이 시작될 걸로 보여 발사가 몇 달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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