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초등생 딸이 벤츠 '문콕'…차주는 입원한다네요" 황당 사연

휴게소에서 '문콕'(문을 열다가 옆 차량에 흠집을 내는 것)을 당한 벤츠 차주가 입원을 요구한다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콕으로 병원 입원 가능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지난 주말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충북에 갔다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휴게소 주차장에서 아이가 문을 세게 열어 문콕이 발생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상대 차량은 벤츠 S클래스였고, 탑승자분이 내려서 보험 처리해달라고 요청해 보험사에 연락했다"면서 "기껏해야 문콕인데 (보험료) 할증까지는 붙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A 씨는 보험사 측으로부터 황당한 연락를 받았습니다. 벤츠 차주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을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 씨는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차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이 다칠 정도의 문콕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살면서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문콕에 입원할 사람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연락한) 보험사 직원도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콕이 잘못된 행위인 건 100% 인정한다. 아이에게도 주의를 줬다"며 "제가 황당한 건 차주가 문콕으로 입원한다는 것이다. 벤츠 S클래스 타고 다닐 정도면 여유도 있을 텐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 기대가 된다"고 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콕으로 입원한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 "상대 측에서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면 안 된다", "아이들 차에서 내릴 때 문콕 방지 교육은 필요하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