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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코스피 2,440대 하락 연저점 경신…삼성 '5만전자' 코앞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6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지난 밤사이에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진짜 올렸네요. 이제 조금 있으면 우리 주식시장도 열릴 것 같은데, 우리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습니까?

<기자>

이미 미 연준이 자이언트스텝 갈 거라는 게 반영됐죠. 어제 코스피는 1년 7개월 만에 2천440대로 내려왔는데요,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경신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1천290원대까지 올랐는데요, 원화가치까지 떨어지니까 외국인이 6천억 원 정도 순매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물가가 오르고 기준금리 인상 폭도 커지고 있어서 외국인 '팔자' 기조는 계속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살짝 반등할 순 있지만, 앞으로 코스피 2천400도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삼성전자 주식이 6만 원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 지금 현재 그런 상황인 건가요?

<기자>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어제는 전 거래일보다 1천200원 내린 6만 700원에 장을 마쳤는데요, 5만 전자가 코앞인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5만 3천 원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 선을 밑돈 건 2020년 11월이 마지막인데요, 최근 경기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연초 대비 100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개미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며 꾸준히 사모으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달 들어 2조 2천4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나라 밖 상황으로 단기적 반등이 쉽지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렇게 진짜 기준금리를 한 번에 많이 올리면서 우리 한국은행도 좀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은행도 금리를 한꺼번에 좀 많이 올릴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며칠 전 한국은행이 앞으로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이 적절하다고 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다른 예측을 내놨습니다.

다음 달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다고 했고요. 나머지 8월, 10월, 11월 0.25% 포인트 올린다고 봤습니다.

그럼 현재 1.75%에서 1.25% 포인트가 더해져서 3%에 도달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말한 연말 기준금리보다 0.25% 높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내년 1월에도 베이비스텝 가면서 최종 금리 인상은 3.25%에서 마무리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존 예측치는 최종 금리 상단이 2.75%였지만 0.5% 포인트 더 높여 잡은 겁니다. 이유는 물가 때문이겠죠.

올해 물가 상승률을 한국은행 예상치보다 0.7% 포인트 높은 5.2%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지금은 비트코인도 폭락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코인 갖고 계신 분들 충격이 크실 텐데요, 어제저녁 6시 기준으로 2천600만 원대까지 내려갔던 것이, 방금 확인해보니까 2천800만 원대를 다시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연초에 비해 반 토막이 난 거고요. 지난해 11월 최고점 대비 70% 가까이 급락한 수준입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대표적인 기업이 테슬라이죠.

2021년 2월에 15억 달러를 들여서 비트코인을 사들였는데, 현재 5억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7천억 원에 육박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나라 엘살바도르 기억하시나요.

40살의 부켈레 대통령이 정부 돈 1억 3천만 달러를 들여서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였는데, 지금 이거 절반도 안 되게 뚝 떨어진 데다 빚냈던 8억 달러도 못 갚는 디폴트 확률이 50%에 육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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