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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0.75%p 인상…7월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앵커>

지난밤사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렸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물가 상승 속도에 초강수를 둔 건데 연준은 다음달에 또 금리를 0.75%p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p 올리기로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75%p 올리기로 했습니다. 또 향후 금리를 추가로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건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는 이제 1.5%에서 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금리를 한꺼번에 0.5%p 올렸던 지난달만 해도 파월 연준 의장은 0.75%p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연준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에 결국 초강수를 둔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다음 달에 있을 통화정책회의에서도 또 한 번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금리를 0.75%p 올렸고, 다음 달에도 금리를 0.5~0.75%p 사이에서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치솟는 물가에 지지율 비상이 걸린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가 다르게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정유사에 생산량을 늘리라는 압박성 편지까지 보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정유 회사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공급량을 늘리고 기름값을 낮춰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러는 대신에 미국 가정들을 상대로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는 데에만 급급합니다.]

오늘(16일) 뉴욕 증시는 연준의 초강수로 인한 인플레이션 해소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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