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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잇단 활동 논란에 "공적 관리 필요" 목소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외부 활동에 나서면서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배우자를 보좌했던 제2부속실 같은 곳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윤 대통령은 일단 여론을 들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달 사이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논란이 된 건 크게 두 번입니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이 공식 통로가 아닌 인터넷 팬카페를 통해 배포됐고, 봉하마을을 방문하며 자신이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전무 출신 친구를 동행시켜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권은 공사 구분을 못 하고 있다며, 조용한 내조와 제2부속실 설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수행원의 자격이 지인이나 친구여서는 안됩니다. 대통령 부부 공식 일정의 참석대상은 행사의 취지에 맞는 인사들로 엄선해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여권에서는 지인 동행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제는 공적 관리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출처 : KBS라디오) : 영부인의 동선이라든지 활동 내역 같은 경우에는 그게 상당히 안전에도, 국가 안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봉하마을 방문 동행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인식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에 나온 그분은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입니다. 봉하마을이라는 데가 국민 누구나 갈 수 있는 데 아닙니까?]

다만 안 만들겠다고 공약했던 제2부속실 설치 여부에는 여론을 듣겠다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뭐 공식, 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될지, 국민 여론도 들어가면서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보겠습니다.]

김 여사가 이미 공식 활동을 시작한 이상 공약 파기 부담에 얽매이기보다는 공적 관리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 검토와 대국민 설명을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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