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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보국 "러,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장악"

영국 정보국 "러,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장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요충지로 꼽히는 동부 도시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지역을 손에 넣었다고 영국 정보당국이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트위터를 통해 "한 달 이상의 격렬한 공세 끝에 러시아군이 현재 세베로도네츠크를 장악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대규모 포격 전술로 도시 전역이 광범위하게 파괴됐다"고 알렸습니다.

앞서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시베르스키도네츠강 건너 리시찬스크를 연결하는 마지막 세 번째 교량을 잃었다고 AFP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전했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돈바스 루한스크주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러시아군은 최근 한달간 이곳에 집중적인 포격을 퍼부으며 공략을 강화했고 우크라이나군도 이 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인력과 물자를 지속해서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전세가 불리해지면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수백 명의 민간인과 함께 도시 내 '아조트' 화학 공장 지하 벙커에 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군이 아조트 화학 공장과 그 주변에 배치될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에서 러시아군의 이동을 일시적으로 막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시가전을 벌이며 최대한 버텨 러시아군의 인명피해를 최대화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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