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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타이어 점검하세요…마모되면 제동거리 '1.6배'

<앵커>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일반 사고에 비해 최대 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장마철을 앞두고 무엇보다 타이어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빗길에서 마모된 타이어가 얼마나 위험한지 김건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물이 고인 곡선도로에서 시험했습니다.

마모된 타이어를 낀 차량은 물웅덩이 구간에서 미끄러지면서 주행로를 벗어나지만, 새 타이어 차량은 별 무리 없이 곡선로를 빠져나옵니다.

제동거리 시험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젖은 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제동했을 때 새 타이어 차량은 50m를 더 간 뒤 멈춰선 반면, 마모된 타이어 차량은 80m나 미끄러집니다.

마모된 타이어는 배수 능력이 낮아 물 위에서 미끄러지는 수막현상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진 것인데, 이는 고속주행할 때 더 심화됩니다.

[박성연/한국테크노링 테스트드라이버 : 수막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마모 타이어의 경우 제동거리가 50% 이상까지 증가해서 차를 세우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태였고요. 그리고 이제 핸들 조향할 때도 조향이 잘되지 않고….]

이 때문에 타이어는 마모 한계선 아래로 닳기 전에 교체를 해야 합니다.

마모도는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워보면 알 수 있는데, 모자 삿갓이 보이면 마모, 안 보이면 정상입니다.

여름철에는 공기가 팽창해 타이어 공기압을 5~10% 낮춰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공기압이 낮으면 오히려 열이 많이 발생해서?타이어가 터질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또 빗길에서는 배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박종민/한국테크노링 테스트드라이버 : 적정 공기압보다 낮은 공기압 상태에서 주행할 경우 타이어의 변형이나 파손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마철 같은 경우에는 이제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빗길에서 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의 최대 3배나 높은 만큼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차간 거리 또한 2배 이상 확보할 것을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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