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보수단체 시위에 반발해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진보성향 단체가 맞불 시위를 벌였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어제(14일) 낮 2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자택 앞인데요,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 소리가 윤 대통령을 성토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연일 이어지는 보수단체 집회에 대응한 맞불 성격이었는데요, 이들은 한때 대선 쟁점이었던 김건희 여사의 통화 녹음파일을 트는가 하면 꽹과리와 북을 치며 다양한 소음을 냈습니다.
소음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측정해 보니, 기준치인 65데시벨을 초과해 서울의 소리 측에 경고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주최 측은 다음 달 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집회 신고를 냈는데요, 양산 시위가 중단될 때까지 24시간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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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희열 씨가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유희열 씨는 어제 소속사 SNS를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검토한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주 사적인 밤'은 지난해 9월 공개된 피아노 곡으로, '아쿠아'는 이보다 앞선 2013년에 공개됐습니다.
유희열 씨는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고 해명하며,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희열 씨는 이달 '아주 사적인 밤'을 포함해 8곡이 담긴 LP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요, LP 발매를 연기한 뒤 사카모토 측과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정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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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5포인트 떨어진 2472.96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지수가 25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오늘은 또 얼마나 내려갈지 걱정'이라는 개인 투자자들의 푸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주식 시장에서 발을 빼는 투자자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예탁금은 지난해 12월 말 67조 5천억 원에서 지난달 57조 5천억 원으로 10조 원가량 빠졌는데요, 그만큼 주식 투자 열기가 식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상화폐 시장도 폭락했는데요, 한때 8천만 원까지 갔던 비트코인은 3천만 원 선이 무너졌고, 580만 원을 넘어섰던 이더리움도 150만 원대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