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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위기 시작, 경제전쟁 선포"…물가 전력 대응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물가 상승입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 미국에 연준이 당장 금리를 아주 큰 폭으로 올릴 수 있다는 공포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제(14일) 우리 코스피는 2,500선 아래로 떨어졌고 환율도 널뛰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고 의식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에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대책을 질문받은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 물가가 공급 사이드에서 물가 상승 요인이 나오기 때문에 공급 사이드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러시아 제재로 인한 석유와 원자재 공급 차질 등 수요가 아닌 공급 충격으로 촉발된 만큼, 이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대통령의 언급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도 우리 경제 상황을 전시로 규정하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대내외 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하고, 우리 경제는 전례 없는 복합적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코로나와의 전쟁에 이어, 다시 경제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대통령실, 정부 여당 물가 공급사이드 대책 마련 고심

여당인 국민의힘은 할당 관세 품목 세율 인하와 유류세 인하폭 확대를 정부에 주문했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 기본 관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 할당관세 적용 품목에 대한 세율 인하폭을 확대하고, 유류세는 시행령이 허용하는 최대치까지 인하폭을 늘리자는 것입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지금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30% 정도로 하고 있는데, 이걸 최대한 37%까지 쓸 수 있으면 쓰고. 이게 부족했을 때는 입법을 통해서 물가 안정을 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내 의원들과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물가 민생 안정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일(16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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