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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빛난 벤투호…이집트에 4대 1 대승

<앵커>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6월 A매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집트에 4대 1로 승리했습니다. 시원한 골 장면 보시죠.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살라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진 이집트를 상대로 모처럼 화력을 뽐냈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16분 황의조가 터뜨렸습니다.

손흥민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그라운드 반대편으로 롱패스를 찔러주자 김진수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고 황의조가 깔끔하게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손흥민의 순간적인 방향 전환 패스부터 김진수의 크로스, 황의조의 마무리까지 30살 동갑내기 삼총사가 빚어낸 완벽한 합작골이었습니다.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6분 뒤 추가 골을 뽑아냈습니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황의조가 절묘하게 머리로 떨궈줬고 김영권이 몸을 날려 머리로 밀어 넣었습니다.

이번 4연전에서 직접 프리킥 골이 아닌 세트피스로 만들어낸 첫 득점입니다.

대표팀은 전반 38분 순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져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격차를 벌렸습니다.

황의조 대신 투입된 조규성이 후반 40분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문 구석을 찔렀고 추가 시간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솟구쳐 올라 헤더로 마무리해 4대 1로 승리했습니다.

대표팀은 경기 후 5만 9천여 관중에게 박수로 화답하며 6월 A매치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아직도 마찬가지로 개선할 점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마지막에 2골을 추가하면서 저의 행복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벤투호는 이집트전 대승으로 네 번의 A매치에서 2승 1무 1패의 성적표를 남겼지만 상대 압박에 고전하고 수비 불안을 노출하는 등 적지 않은 숙제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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